26일 주요 금융지주와 은행이 공시한 2023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윤종규 전 회장은 지난해 총 38억56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윤 전 회장의 지난해 보수는 급여 8억2400만원, 상여 26억5700만원, 퇴직금 3억7500만원으로 구성됐다. 윤 전 회장은 단기 성과급으로 6억7800만원, 장기 성과급으로 19억7800만원을 수령했다. 단기 성과급에는 작년 임기 만료 이전 기간에 대한 일시 지급분 1억7800만원과 2022년 일시 지급분 1억9600만원, 제한 주식으로 2020년 재선임 이전 기간 3차 이연분 1822주(9800만원), 2020년 재선임 이후 기간 3차 이연분 224주(1200만원), 2021년 2차 이연분 1773주(9400만원), 2022년 1차 이연분 1918주(1억100만원)이 포함됐다.
KB금융은 윤 전 회장의 2022년~2023년 성과 지표에 대해 “계량 지표와 관련해 2022년 그룹 당기순이익 4조3948억원을 기록했으며 실질 NPL 등 건전성 관리가 양호한 점, 2023년 핵심이익의 견조한 증가로 그룹 당기순이익이 2023년 3분기 말 기준 4조3704억원을 기록했으며 비용효율성이 전년 대비 개선된 점 등을 주요한 성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장기 성과급은 2020년 11월 21일부터 지난해 11월 20일까지에 대한 일시 지급분 2만7254주(14억7200만원)와 2017년 11월 21일부터 2020년 11월 20일까지에 대한 3차 이연분 9378주(5억600만원)으로 구성됐다. KB금융은 3년의 경영 성과를 평가해 장기 성과급의 40%를 일시 지급하고 60%를 3년에 걸쳐 이연 지급한다.
퇴직 소득은 이사 퇴직금 규정에 따라 퇴임 당시 기본급 12분의 1에 근속기간에 따른 지급률을 곱한 금액으로 지급됐다. 윤 전 회장은 제한 주식으로 단기 성과급 이연분 1만543주와 장기 성과급 이연분 4만881주도 보유하고 있다. 실제 지급 금액은 각 지급 기준일의 공정 시가를 반영해 추후 확정된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함 회장의 2022년 성과 지표에 대해 “계량 지표 평가에는 2022년 그룹 당기순이익 3조5524억을 시현해 역대 최대 실적 달성과 동시에 전년 대비 수익성이 개선된 점, 효율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한 우수한 건전성 비율을 기록한 점 등을 감안했다”며 “비계량 지표인 중점추진과제 평가에는 '디지털 퍼스트'를 위한 핵심 기반 구축, 글로벌성장전략 A.B.C 추진, ESG 경영 내재화 등에 기여한 점 등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장기 성과급의 경우 2019년 부여된 성과연동주식으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의 장기적인 성과로 평가된 후 지난해 2분기에 9억1600만원이 지급됐다. 장기성과평가 지표는 그룹 성과(상대적 주주 수익률), 그룹사 성과(ROE, 당기순이익) 및 건전성 평가(고정이하여신비율)로 구성된다.
이 외에 함 회장은 장기성과보상으로 성과연동주식 2만454주도 받았다. 성과연동주식은 올해부터 2025년까지 3년간의 장기적인 성과 평가 결과에 따라 결정되는 획득 수량 및 주가를 반영해 지급 금액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취임한 양종희닫기양종희기사 모아보기 현 KB금융 회장은 작년 15억5500만원의 보수를 수령해 뒤를 이었다. 양 회장은 급여 5억원과 상여 9억5000만원, 퇴직 소득 9700만원 등을 받았다. 상여 중 단기 성과급이 3억3300만원, 장기 성과급이 6억1700만원이었다.
단기 성과로는 부회장으로서 2022년 대표 플랫폼 월간활성이용자수(MAU) 1000만 돌파, 그룹 DT·IT 역량 제고, 그룹 IT 시너지 제고, 고객 세그먼트를 활용한 데이터 기반 마케팅 시행, 금융·비금융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점 등을 인정받았다. 장기 성과급은 2021년~2022년 일시 지급분 9834주(5억100만원)와 2021년~2022년 1차 이연분 2185주(1억1500만원)이 지급됐다.
양 회장은 제한 주식으로 단기 성과급 이연분 2512주와 장기 성과급 이연분 4372주를 보유 중이다. 양 회장은 이와 별도로 장기 성과급으로 성과연동주식 1만8516주도 받았다. 실제 지급 수량은 지난해 11월 21일부터 2026년 11월 20일까지 장기 성과 평가 결과에 따라 추후 확정된다.
진옥동닫기진옥동기사 모아보기 신한금융 회장은 지난해 6억5900만원(급여 6억58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진 회장은 장기성과 연동형 주식 보수로 2만982주를 보유하고 있다. 2023~2026년의 회사 장기성과 및 주가에 따라 지급 여부와 금액이 확정된다.
지난해 3월 취임한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의 경우 6억5천200만원을 받았다. 급여 6억4800만원, 기타 근로소득 400만원 등이다. 성과 연동 주식으로는 최대 4만9997주가 지급됐다. 2023~2026년 장기성과 평가 결과에 따라 지급 수량과 금액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작년 3월 퇴임한 손태승닫기손태승기사 모아보기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보수는 13억원(급여 2억1200만원, 상여 7억4200만원, 퇴직 소득 3억4600만원)이었다. 손 전 회장의 성과연동주식은 최대 1만4663주다.
주요 시중 은행장은 10억원 안팎의 연봉을 챙겼다.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은 지난해 총 12억500만원의 보수를 받아 시중 은행장 중 보수총액 1위를 기록했다. 이 행장의 보수 중 급여가 7억원, 상여가 4억8200만원, 기타 근로소득이 2300만원이었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의 보수는 10억3300만원이었다. 급여 7억5000만원과 상여 2억2600만원 등에 더해 퇴직 소득으로 5200만원이 지급됐다.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급여 6억9900만원과 상여 1억3800만원을 포함해 총 8억39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이원덕 전 우리은행장은 지난해 7억78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가 3억7800만원, 상여가 3억5500만원, 퇴직소득이 4200만원이었다.
한아란 한국금융신문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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