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이 22일 지방은행 6곳(경남·광주·대구·부산·전북·제주은행)의 2023년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최홍영 전 경남은행장이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 전 경남은행장은 총 8억4300만원을 수령했다.
예경탁 경남은행장과 방성빈 부산은행장, 박우혁 제주은행장은 보수총액이 5억원을 넘지 못해 공시 의무 대상에서 제외됐다.
최홍영 전 경남은행장과 안감찬 전 부산은행장의 경우 지난해 초 용퇴함에 따라 퇴직소득이 추가로 발생했다.
안 전 부산은행장은 퇴임 기념품 지급 명목으로 기타 근로소득 2100만원을 받았다.
급여가 가장 많은 CEO는 황병우 대구은행장으로 나타났다. 황 대구은행장은 ▲기본급 3억5500만원 ▲활동수당 1억7000만원 ▲기타(의료비 및 건강검진 등) 500만원을 받으며, 급여만 5억3000만원을 수령했다.
2위는 5억1200만원을 받은 백종일 전북은행장이 차지했다. 백 은행장은 기본급 3억6000만원에 경영활동수당 1억5000만원, 기타 1000만원을 받았다.
3위는 고병일 광주은행장으로 급여 4억8000만원을 수령했다. 해당 금액에는 업무활동과 관련한 경비성 수당이 포함됐다.
4위는 안감찬 전 부산은행장이, 5위는 최홍영 전 경남은행장이 차지했다. 각각 1억3000만원과 1억2600만원을 받았다.
안감찬 전 부산은행장은 보수총액 1위에 이어 상여금 1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안 전 부산은행장은 성과급으로 3억9300만원을 수령했다. 성과평가는 단기성과 및 장기성과 평가로 구분돼 측정됐다.
단기성과는 ▲수익성(ROE, ROE, RORWA) ▲안정성(BIS총자본비율, BIS보통주자본비율) ▲건전성(실질고정이하여신비율, 실질연체대출채권비율) ▲효율성(CIR) ▲유동성(예대비율) ▲상대적 주주수익율(TSR)로 구성된 정량평가로 매겨졌다. 정성평가로는 경영혁신과제로 구성된 비계량 지표가 활용됐다.
2위는 최 전 경남은행장으로 2억6600만원을 받았다. 그는 단기 성과급으로 2억9800만원, 장기성과급으로 5700만원을 수령했다.
그의 주요 실적으로 ▲총자산순이익률(ROA) 0.6% ▲자기자본이익률(ROE) 7.8% ▲BIS총자본비율 15.49% ▲BIS보통주자본비율 13.09% ▲실질고정이하여신비율 0.91% ▲실질연체대출채권비율 0.83%를 달성했다.
정성지표와 관련해서는 ▲디지털 기반 업무방식 혁신 ▲디지털 마케팅 강화 ▲코로나19 대응 선제적 리스크 관리 ▲위험가중자산수익률(RORWA) 기반의 여신자산 운용 ▲비이자이익 확대 및 영업이익경비율(CIR)관리 ▲패러다임 변화에 맞춘 개방형 혁신 추구 등 경영혁신과제 이행실적이 성과에 반영됐다.
고병일 광주은행장은 2억4900만원을 받으며 3위를 기록했다. 고 은행장은 코로나19 상황에도 수익성 중심 성장 추진 등으로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양호한 재무실적과 핵심사업 영업 강화, 활동고객 및 VIP 고객을 증대했다는 설명이다.
양호한 자산 건전성 및 연체대출 유지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광주·전남 대표은행의 브랜드 가치 제고 등 지역 특화 영업 추진 등도 감안해 단기 성과급으로 1억4500만원이 책정됐다. 2019년 이연성과급 1900만원과 이연지급분 2600만원, 2020년 장기성과급 5900만원이 지급됐다.
백종인 전북은행장은 성과급으로 2200만원을 받았다. 이는 2019년부터 지난 3년간 측정된 단기성과 보수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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