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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2(금)

'성과급만 4억' 한몫 두둑이 챙긴 지방은행장은? [금융권 CEO 연봉 랭킹]

기사입력 : 2024-03-2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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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감찬 전 부산은행장 상여금 3억9300만원 수령 '최다'
보수 1위 최홍영 전 경남銀장, 급여는 황병우 대구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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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전주아 기자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국내 지방은행 최고경영자(CEO) 중 연봉 1위는 누구일까. 급여를 제일 많이 받은 은행장, 성과를 잘 내 상여금을 두둑이 챙긴 CEO는 누구인지 알아봤다.

한국금융신문이 22일 지방은행 6곳(경남·광주·대구·부산·전북·제주은행)의 2023년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최홍영 전 경남은행장이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 전 경남은행장은 총 8억4300만원을 수령했다.

이어 고병일닫기고병일기사 모아보기 광주은행장이 7억3100만원을 받았으며, 안감찬 전 부산은행장은 5억4400만원을 받으며 3위를 기록했다. 4위는 5억3400만원을 수령한 백종일닫기백종일기사 모아보기 전북은행장이, 5위는 5억3000만원을 받은 황병우닫기황병우기사 모아보기 대구은행장이 차지했다.

예경탁 경남은행장과 방성빈 부산은행장, 박우혁 제주은행장은 보수총액이 5억원을 넘지 못해 공시 의무 대상에서 제외됐다.

최홍영 전 경남은행장과 안감찬 전 부산은행장의 경우 지난해 초 용퇴함에 따라 퇴직소득이 추가로 발생했다.

최 전 경남은행장은 퇴직소득으로 4억3700만원을 수령했다. 여기에 우리사주 인출에 따른 연말정산 소득공제 300만원과 퇴직자 선물 지급 등 기타 소득으로 1400만원을 수령했다.

안 전 부산은행장은 퇴임 기념품 지급 명목으로 기타 근로소득 2100만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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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전주아 기자

급여가 가장 많은 CEO는 황병우 대구은행장으로 나타났다. 황 대구은행장은 ▲기본급 3억5500만원 ▲활동수당 1억7000만원 ▲기타(의료비 및 건강검진 등) 500만원을 받으며, 급여만 5억3000만원을 수령했다.

2위는 5억1200만원을 받은 백종일 전북은행장이 차지했다. 백 은행장은 기본급 3억6000만원에 경영활동수당 1억5000만원, 기타 1000만원을 받았다.

3위는 고병일 광주은행장으로 급여 4억8000만원을 수령했다. 해당 금액에는 업무활동과 관련한 경비성 수당이 포함됐다.

4위는 안감찬 전 부산은행장이, 5위는 최홍영 전 경남은행장이 차지했다. 각각 1억3000만원과 1억2600만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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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전주아 기자

안감찬 전 부산은행장은 보수총액 1위에 이어 상여금 1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안 전 부산은행장은 성과급으로 3억9300만원을 수령했다. 성과평가는 단기성과 및 장기성과 평가로 구분돼 측정됐다.

단기성과는 ▲수익성(ROE, ROE, RORWA) ▲안정성(BIS총자본비율, BIS보통주자본비율) ▲건전성(실질고정이하여신비율, 실질연체대출채권비율) ▲효율성(CIR) ▲유동성(예대비율) ▲상대적 주주수익율(TSR)로 구성된 정량평가로 매겨졌다. 정성평가로는 경영혁신과제로 구성된 비계량 지표가 활용됐다.

2위는 최 전 경남은행장으로 2억6600만원을 받았다. 그는 단기 성과급으로 2억9800만원, 장기성과급으로 5700만원을 수령했다.

그의 주요 실적으로 ▲총자산순이익률(ROA) 0.6% ▲자기자본이익률(ROE) 7.8% ▲BIS총자본비율 15.49% ▲BIS보통주자본비율 13.09% ▲실질고정이하여신비율 0.91% ▲실질연체대출채권비율 0.83%를 달성했다.

정성지표와 관련해서는 ▲디지털 기반 업무방식 혁신 ▲디지털 마케팅 강화 ▲코로나19 대응 선제적 리스크 관리 ▲위험가중자산수익률(RORWA) 기반의 여신자산 운용 ▲비이자이익 확대 및 영업이익경비율(CIR)관리 ▲패러다임 변화에 맞춘 개방형 혁신 추구 등 경영혁신과제 이행실적이 성과에 반영됐다.

고병일 광주은행장은 2억4900만원을 받으며 3위를 기록했다. 고 은행장은 코로나19 상황에도 수익성 중심 성장 추진 등으로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양호한 재무실적과 핵심사업 영업 강화, 활동고객 및 VIP 고객을 증대했다는 설명이다.

양호한 자산 건전성 및 연체대출 유지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광주·전남 대표은행의 브랜드 가치 제고 등 지역 특화 영업 추진 등도 감안해 단기 성과급으로 1억4500만원이 책정됐다. 2019년 이연성과급 1900만원과 이연지급분 2600만원, 2020년 장기성과급 5900만원이 지급됐다.

백종인 전북은행장은 성과급으로 2200만원을 받았다. 이는 2019년부터 지난 3년간 측정된 단기성과 보수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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