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6303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8.6% 감소했으며 DGB금융은 3.4% 감소한 3878억원을, JB금융은 2.5% 감소한 5860억원을 기록했다. 지방금융그룹 3사의 지난해 순이익 총액은 1조6041억원으로 전년 대비 9.7% 감소했다.
비이자이익은 3개사 모두 순증해 전년 대비 62.2% 증가했다. DGB금융은 IFRS17 도입으로 인한 이자이익 1749억원이 비이자이익으로 재분류되면서 비이자이익이 전년 대비 137.1% 증가한 5411억원을 기록했으며 JB금융은 66.7% 증가한 1081억원을 기록했다. 비이자이익 부문에서 수수료이익이 790억원으로 22.6% 증가했으며 유가증권 관련 이익도 748억원으로 117.6% 증가했다. BNK금융은 3243억원을 기록해 5.5% 증가했으며 기타부문이익이 1645억원 순증했다.
총영업이익이 늘어났지만 민생금융 지원 비용을 비이자이익에 반영하면서 순이익 감소로 이어졌다. BNK금융은 지난해 민생금융 지원으로 832억원의 비용이 발생했으며 부산은행이 525억원, 경남은행이 307억원을 지출했다. JB금융은 484억원의 비용이 발생했으며 민생금융 지원을 제외하는 경우 연간 순이익은 6226억원으로 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DGB금융은 401억원의 비용이 발생했다.
BNK금융의 지난해 그룹 추가 충당금 적립 규모는 3219억원으로 손실흡수능력 확대를 위한 추가 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적립해 충당금전입액이 급증했다. DGB금융은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 기조에 따라 특별충당금 2588억원을 적립했으며 이중 부동산PF 특별충당금이 1007억원이 발생했다. JB금융은 지난해 미래경기전망 PD, 부도 시 손실률(LGD) 등 보수적 RC변경과 IB자산 등 선제적인 충당금 678억원을 추가 적립했으며 전북은행과 JB우리캐피탈에서 충당금 환입이 442억원 발생했다.
충당금 확대에 대손비용률(CCR)도 상승했다. BNK금융의 지난해 대손비용률(CCR)은 0.84%를 기록해 전년 대비 32bp 상승했으며 DGB금융은 29bp 상승한 0.88%를, JB금융은 0.91%로 35bp 상승했다. JB금융의 경우 올해 대손비용률(CCR)을 0.81% 수준을 계획하고 있다.
BNK금융의 충전이익은 1조7538억원으로 전년 대비 2.6% 증가했으며 DGB금융은 19.3% 증가한 9564억원을, JB금융은 1조2424억원으로 14.5% 증가했다. BNK금융은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희망퇴직금이 감소하면서 인건비가 감소하고 BNK투자증권 실적 감소에 따른 성과급도 감소하면서 판관비가 1조4760억원으로 전년보다 3% 감소했다.
비용효율성도 전년보다 다소 개선됐다. BNK금융의 영업이익경비율(CIR)은 45.70%로 전년 47.08% 대비 1.38%p 하락했으며 DGB금융은 47.6%로 전년 53.5% 대비 5.96%p 하락, JB금융은 톱라인 확대와 지속적인 비용 관리 노력으로 1.6%p 하락한 사상 최저치인 38.3%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다.
자본적정성 지표는 DGB금융을 제외하고 개선되면서 주주환원정책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BNK금융은 지난해 12월말 기준 자기자본(BIS)비율은 13.82%로 전년 대비 22bp 상승하고 JB금융은 14.05%로 54bp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DGB금융은 13.89%로 4bp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BNK금융이 11.67%로 12bp 상승하고 JB금융이 12.17%로 78bp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DGB금융은 11.21%로 3bp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BNK금융은 주주환원 확대 방안으로 CET1비율을 올해 11.70%, 내년 12% 이상으로 점진적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BNK금융은 위험가중자산(RWA) 관리를 위해 자산포트폴리오 개선을 통해 RWA 성장을 최소화하고 위험가중치가 높은 여신과 계열사별 RWA 한도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DGB금융은 은행과 비은행 간 RWA 재배분 추진 등 비은행부문 RWA 감축을 통해 은행 외형성장을 커버하며 비율을 관리할 계획이다. 중기 경영계획으로 CET1비율 12% 도달 시점은 향후 3~4년으로 예상하며 11% 이상 수준으로 비율을 관리할 계획이다.
JB금융은 그룹 목표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3%로 정하고 이를 초과할 경우 초과자본은 적극적인 주주환원의 재원으로 활용한다. 그룹 CET1비율의 관리는 12~13% 수준으로 추진하면서 12%를 넘으면 안정적 DPS 성장에 추가해 자사주 매입 및 소각도 적극 검토하겠다는 방안을 내세웠으며 지난해 12월말 기준 CET1비율은 12.17%로 전분기 대비 28bp 하락하고 전년 대비 78bp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빈대인닫기빈대인기사 모아보기 BNK금융그룹 회장은 올해 은행부문에서 예대금리 관리와 포트폴리오 개선으로, 비은행부문에서는 신규 수익원 발굴을 통한 비이자수익을 확보해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배당성향 확대와 자사주 매입·소각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을 그룹의 최우선 경영과제로 삼을 방침이다.
김기홍닫기김기홍기사 모아보기 JB금융그룹 회장은 미래예측에 기반한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최우선의 경영과제로 삼고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부터 분기배당을 실시하고 핀테크사와의 전략적 제휴로 다양한 비즈니스 협업관계를 지속 확대해 신성장동력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DGB금융은 DGB대구은행이 지난 7일 금융당국에 시중은행 전환 본인가를 신청하면서 시중은행 전환을 앞두고 있다. DGB대구은행은 전국단위 시중은행으로 새롭게 각인되기 위해 사명을 ‘iM뱅크’로 변경할 예정으로 점포망의 경우 전국 모든 행정구역에 거점점포를 신설할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까지 국내 최고 수준의 내부통제와 지배구조 체계를 구축하고 신용평가모형을 전면 고도화하는 등 건전성 관리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출 방침이다.
김경찬 한국금융신문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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