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금융권에 따르면 JB금융그룹은 지난해 누적 당기순이익 5860억원으로 전년 대비 2.5% 감소했다. JB금융은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성장으로 견조한 톱라인(Top-Line) 성장과 비용 효율성 개선에도 불구하고 민생금융 지원, 선제적 충당금 추가 적립 등으로 전년 대비 그룹 순이익이 감소했다”라고 밝혔다. 민생금융 지원을 제외하는 경우 연간 순이익은 6226억원으로 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연간 순이익 목표치는 전년 대비 11.8% 증가한 6550억원을 계획하고 있다.
JB우리캐피탈은 전년 대비 5.1% 증가한 1,75억원의 실적을 달성하여 그룹의 견고한 실적을 견인했다 JB자산운용은 5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고 JB인베스트먼트는 37억원의 실적을 시현했다. 손자회사인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PPCBank)은 전년 대비 14.8% 증가한 341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JB금융은 지난해 이자이익 1조9066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9.6% 증가했으며 비이자이익은 1081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에 200억원 손실이 발생했으나 전년 대비 66.7% 증가했다. 비이자이익 부문에서 수수료이익이 790억원으로 22.6% 증가했으며 유가증권 관련 이익도 748억원으로 117.6% 증가했다.
비용효율성도 개선됐다. 경영 효율성 지표인 영업이익경비율(CIR)은 톱라인 확대와 지속적인 비용 관리 노력으로 사상 최저치인 38.3%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다. 손실흡수능력 확보를 위한 선제적 충당금이 지난해 4분기에 297억원 추가 적립됐다.
지난해 기준 JB금융의 순이자마진(NIM)은 3.25%로 전년 대비 6bp 하락하며 수익성이 다소 악화됐다. 송종근 JB금융지주 경영기획본부장(CFO)는 “지난해 4분기 은행 합산 NIM이 수신예금 채권발행 증가 등으로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JB금융의 지난해 12월말 기준 총자산은 63조4040억원으로 전년 대비 3조5758억원 증가했으며 원화대출금은 48조8398억원으로 2조693억원 증가했다. 기업대출은 24조7655억원으로 대기업대출이 8177억원 증가한 2조9518억원을 기록했으며 중소기업대출은 21조8137억원으로 1조3299억원 증가했다.
또한 지난해 누적 대손비용률은 0.91%로 전년 대비 35bp 상승했다. 지난해 미래경기전망 PD, 부도 시 손실률(LGD) 등 보수적 RC변경과 IB자산 등 선제적인 충당금 추가 적립에 따라 대손비용률이 상승했으며 올해는 0.81% 수준을 계획하고 있다.
자본적정성 지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며 개선된 자본비율을 기반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환원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말 기준 자기자본(BIS)비율은 14.05%로 전분기 대비 43bp 하락하고 전년 대비 54bp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2.17%로 전분기 대비 28bp 하락하고 전년 대비 78bp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자산건전성 지표는 전년다 상승했다. 지난해 12월말 기준 JB금융의 연체율은 0.93%로 전분기 대비 13bp 하락했으나 전년 대비 35bp 상승했다. 서민금융진흥원 보증부 상품 제외시 0.75%로 전분기 대비 11bp 하락했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86%로 전분기 대비 1bp 상승하고 전년 대비 24bp 상승했다.
NPL커버리지 비율도 143.4%로 전분기 대비 7.2%p 하락하고 전년 대비 24.6%p 하락했다. NPL커버리지 비율은 고정이하여신(NPL) 대비 충당금 적립액으로 비율이 높을수록 부실자산에 대한 완충능력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김기홍 회장은 “올해도 대내외 경제여건 및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JB금융그룹은 미래예측에 기반한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최우선의 경영과제로 삼고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찬 한국금융신문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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