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여신금융협회, 저축은행중앙회 등 6개 금융업권별 협회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 볼룸에서 ‘2024년 범금융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주요 참석자는 최상목닫기











금융지주 대표 중에선 양종희닫기





최 부총리는 이날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경제의 회복의 속도를 당기고 회복의 온기가 민생의 전 분야에 빠르고 고르게 퍼지도록 전력을 다하겠다”며 “공정한 룰을 기반으로 끊임없는 혁신이 일어나면서도 이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을 배려하는 연대의 정신이 함께 해야만 우리 경제의 역동성과 지속 가능성이 담보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혁신과 연대의 중심은 바로 금융인 여러분”이라며 “아직 대내외 경제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과학기술·첨단산업 육성, 벤처·창업 활성화, 중소기업 성장 사다리 구축 등 혁신 생태계를 받쳐주는 든든한 후원자가 돼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 부총리는 또 “혁신과 연대는 리스크 관리가 전제돼야 한다”며 “최근 부동산 PF를 둘러싼 우려들과 관련해 지금까지 금융회사들의 영업 방식과 재무관리 등에 대해 다시 한번 숙고하고 보완하는 한편 손실흡수능력 강화를 위한 충당금 확충과 올해부터 시행하는 경기대응완충자본 적립 등 건전성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올해도 대외 여건은 녹록지 않아 보인다”며 “지정학적 리스크, 주요국의 선거 등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이 높은 가운데, 세계경제 성장세가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다만 “올해는 주요국의 경기둔화가 점쳐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경제는 완만하게나마 나아질 것으로 보여 고무적”이라며 “특히 지난해에는 대부분의 중앙은행이 고물가에 대응하여 한 방향으로 금리를 인상하는 상황이었지만 올해는 국가별로 정책이 차별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총재는 “우리도 국내 여건에 더 큰 비중을 둘 여지가 커지면서 물가와 경기, 금융안정 상황에 따라 금리 향방에 대한 여러 계층의 다양한 의견이 표출되고 있다”며 “우리는 다르다는 생각보다는 국제적으로 검증된 방식에 근거해 균형을 유지하면서도 정교한 정책조합을 통해 라스트 마일(last mile)에서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을 잘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나아가 긴축 기조가 지속되는 과정에서 촉발될 수 있는 금융불안 가능성에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며 “일부 위험신호가 감지되고 있는 부동산 PF의 경우 질서 있는 정리 과정에서 정부 및 금융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금융 안정을 달성하는 데에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전세계적으로 경제와 금융의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고, 국내경제는 부동산 PF, 가계·기업 부채, 성장동력 정체 등 많은 위험과 불확실성에 노출돼있는 상황”이라며 “장단기 이슈를 아우르는 입체적인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최우선 정책 방향으로 “민생을 지키는 금융에 힘쓰겠다”며 “양극화, 고금리 등의 난관을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서민 등 취약계층이 무너지지 않도록 함께 힘써 사회적 연대감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위기에도 튼튼한 금융을 공고히 하겠다”며 “부동산 PF, 제2금융권 건전성, 가계부채 등의 정상화 및 안정화에 만전을 기하면서 우리 금융의 건전성과 복원력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성장·고령화 문제에 맞서 성장동력 회복과 국부 형성을 지원하고 경제구조 및 산업 변화에도 대비해 나가겠다고도 부연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금융권에 “리스크 대응체계를 고도화하고 손실흡수능력을 충분히 확보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금융안정이 실현되도록 만전을 기해달라”며 “상생을 위한 노력이 내실 있게, 계속해 운영될 수 있도록 사회공헌 지원체계 등을 정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책임경영 관행을 정착시켜 소비자 신뢰가 무너지지 않도록 전사적으로 노력해달라고도 주문했다.
이 원장은 “금감원은 올해도 시장, 관계기관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업무혁신에도 꾸준히 힘을 써 더욱 책임감 있고 신뢰받는 감독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민생을 침해하는 금융 범죄를 근절해 국민들의 안정적인 금융 생활을 수호하고 역동적인 디지털 금융생태계를 조성하는 등 금융혁신의 기틀도 다져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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