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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은 총재 "라스트 마일에서 인플레이션과 싸움 잘 마무리할 것" [2024 범금융 인사회]

기사입력 : 2024-01-03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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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3일 6개 금융업권 협회(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여신금융협회, 저축은행중앙회)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2024년 범금융 신년인사회'에 참석했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4.01.03)이미지 확대보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3일 6개 금융업권 협회(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여신금융협회, 저축은행중앙회)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2024년 범금융 신년인사회'에 참석했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4.01.03)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이창용닫기이창용기사 모아보기 한국은행 총재는 3일 "한국은행은 균형을 유지하면서도 정교한 정책조합을 통해 라스트 마일(last mile)에서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을 잘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6개 금융업권별 협회(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여신금융협회, 저축은행중앙회)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2024년 범금융 신년인사회' 신년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올해도 대외여건은 녹록지 않아 보인다"며 "지정학적 리스크, 주요국의 선거 등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이 높은 가운데, 세계경제 성장세가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총재는 "그래도 올해는 주요국의 경기둔화가 점쳐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경제는 완만하게나마 나아질 것으로 보여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나아가 긴축기조가 지속되는 과정에서 촉발될 수 있는 금융불안 가능성에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일부 위험신호가 감지되고 있는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의 경우, 질서있는 정리 과정에서 한국은행도 정부 및 금융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금융안정을 달성하는 데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전문.

2024년 범금융 신년인사회

신 년 사

2024. 1. 3.

한 국 은 행

총재 이창용

금융인 여러분, 반갑습니다.

우선 갑진년 새해를 맞아 소망하시는 모든 일들이 뜻대로 이루어지기를 기원합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2023년은 주요국 중앙은행의 가파른 금리인상, 미 실리콘밸리은행 사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긴장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 경제가 이러한 어려움을 잘 이겨 내온 것은, 국민들께서 고통을 분담해주시고, 금융인 여러분도 함께 노력해주셨기 때문입니다. 특히 지난해 초 여러 불안 요인에도 불구하고 은행과 주요 금융기관들이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줌으로써, 우리 금융시장이 안정을 유지할 수 있었던 점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올해도 대외여건은 녹록지 않아 보입니다. 지정학적 리스크, 주요국의 선거 등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이 높은 가운데, 세계경제 성장세가 약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래도 올해는 주요국의 경기둔화가 점쳐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경제는 완만하게나마 나아질 것으로 보여 고무적입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대부분의 중앙은행이 고물가에 대응하여 한 방향으로 금리를 인상하는 상황이었지만, 올해는 국가별로 정책이 차별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우리도 국내 여건에 더 큰 비중을 둘 여지가 커지면서 물가와 경기, 금융안정 상황에 따라 금리 향방에 대한 여러 계층의 다양한 의견이 표출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다르다는 생각보다는 국제적으로 검증된 방식에 근거하여, 한국은행은 균형을 유지하면서도 정교한 정책조합을 통해 라스트 마일(last mile)에서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을 잘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나아가 긴축기조가 지속되는 과정에서 촉발될 수 있는 금융불안 가능성에도 철저히 대비해야 합니다. 일부 위험신호가 감지되고 있는 부동산PF의 경우, 질서있는 정리 과정에서 한국은행도 정부 및 금융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금융안정을 달성하는 데에 힘을 보태겠습니다.

금융인 여러분!

2024년 청룡의 해를 맞아 새해에 품은 기대와 희망대로, 우리 금융산업과 경제가 더 높이 날아오를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아울러 금융인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도 건강과 행운이 늘 함께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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