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생절차는 기업이 과잉투자나 금융사고 등의 문제로 인해 부채를 영업이익으로 충분히 감당할 수 없을 경우 진행한다. 채무 일부를 탕감하거나 주식으로 전환하는 등 부채를 조정해 회생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위니아는 적자 폭이 커지고 있다. 작년 2분기 누적 기준 43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올해 2분기 695억원 손실이 나면서 적자 폭을 58.7% 확대했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도 작년 492.6%에서 올 2분기 763.7%로 271.1%p 악화됐다.
위니아와 같은 계열인 위니아전자와 대유플러스도 각각 지난달 20일과 25일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대유플러스는 지난 3월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조기 상환하지 못하는 등 채무이행자금을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 미지급액은 원금 286억원 이자 10억원 등 약 296억원이다. 여기에 지난달 27일 877만원 규모 전자어음 부도발생 및 당좌 거래 정지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대유플러스의 부채비율은 작년 388.3%에서 올 2분기 432.9%로 44.6%p 상승했으며 동기간 차입금 의존도도 35.9%에서 36.1%로 0.2%p 높아졌다. 대유플러스는 영업이익이 작년 2분기 141억원에서 올 2분기 31억원으로 78% 축소됐다.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달 27일 대유플러스의 신용등급을 B+에서 D(디폴트)로 강등했다. 여기에 한기평은 대유에이텍, 대유에이피, 대유이피 신용등급을 BB에서 B-로 하향하고 나신평는 대유에이텍의 신용등급을 B+에서 B-, 위니아는 BB-에서 B-로 내렸다.
아울러 신용평가사들은 이들 기업들을 부정적 검토 대상, 하향 검토 대상에 등록했다. 이는 향후 6개월 안에 채무 상환 능력이 악화되면 등급을 추가 하향할 수 있다는 뜻이다.
김형일 기자 ktripod4@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