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ROIC 23.08% 기록 “국내선 집중 탈피 일본·동남아 회복에 기인”
티웨이·에어부산·제주항공, 타 업종比 ROIC 높아…티웨이, 20.94% 보여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일본을 중심으로 한 해외 여객이 급증하면서 실적 회복세가 두드러진 LCC(저비용 항공)업계에서 올해 상반기 수익성이 가장 좋은 곳은 진에어(대표 박병률)였다. 진에어는 해당 기간 국내 주요 LCC 중 ROIC(Return On Invested Capotal : 투하자본이익률)가 20%를 넘으면서 가장 높았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진에어 올해 상반기 ROIC(별도기준)는 23.08%였다. ROIC는 기업이 영업활동에 투입한 자본 대비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이익 비율이다. 기업이 얼마나 효율적인 영업활동을 펼쳤는지를 알 수 있는 수익성 지표다.
앞서 설명했듯이 진에어의 상반기 영업 효율성은 일본·동남아를 중심으로 한 해외 여객이 이끌었다. 올해 상반기 진에어의 매출(5678억 원)을 살펴보면 코로나19 대유행 시절 국내선에 집중됐던 현상을 탈피했다. 올해 상반기 노선별 매출 비중은 동남아 노선이 38%, 일본 32%, 국내선 26%였다. 국내선에 전체 매출이 약 90%에 집중됐던 전년 동기 대비 매우 고른 분포도다.
진에어는 올해 하반기에도 실적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 진에어 측은 “올해 3분기를 기점으로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수준의 국제선 공급이 확대될 것”이라며 “여름휴가, 추석 성수기 영향 등으로 국내·국제선 매출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이어 “수요 예측 기반, 효율적 기재 운영을 통한 수익성 극대화를 하반기에도 추진할 것”이라며 “중국 정부 단체여행 규제 해제와 리오프닝 효과 적극 활용, 인천~나고야, 부산~오키나와 등 신규 취항 확대로 여행 수요 확보를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다른 LCC들도 여타 업종 대비 높은 ROIC를 기록했다. 진에어에 이어 2번째로 높은 ROIC를 기록한 곳은 티웨이항공이었다. 티웨이항공 올해 상반기 ROIC는 20.94%로 진에어에 이어 유이하게 20%대 수익성을 보였다.
에어부산·제주항공 ROIC 또한 10%에 육박했다. 올해 상반기 에어부산 ROIC는 9.11%, 제주항공은 8.32%를 기록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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