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 1992

대한민국 최고 금융경제지

닫기
한국금융신문 facebook 한국금융신문 naverblog

2024.06.19(수)

‘지배구조 모범생' 에쓰오일…어메이징 사외이사들 [2024 이사회 톺아보기]

기사입력 : 2024-04-29 00:00

(최종수정 2024-04-29 09:34)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ad

ESG 학점 ‘A+’…10년째 사외이사가 의장
한덕수 전 총리 등 고위관료 억대 연봉 영입

‘지배구조 모범생' 에쓰오일…어메이징 사외이사들 [2024 이사회 톺아보기]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에쓰오일은 다양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 기관으로부터 '지배구조 모범생' 소리를 듣는다. 개인 투자자들 관심도 지대하다.

국내 증권시장에서 배당을 많이 하기로 유명한 고배당 정유주이기 때문이다. 최대주주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에너지기업 아람코인 해외 자본 기업이다보니 경영진 비리에 대한 감시의 눈초리는 매서울 수밖에 없다. 그렇다 보니 회사는 선진 지배구조 체제를 발빠르게 구축하기 위해 노력한다.

ESG기준원이 지난해 10월 국내 상장사 791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ESG평가에서 에쓰오일은 통합 'A+' 등급을 받았다. 실제 부여된 등급 가운데 가장 높은 등급이다.

특히 에쓰오일은 지배구조 영역에서 A+를 획득했다. 평가 기업 중에 단 8곳만 얻은 실질적 최고 등급이다.

지배구조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다양한 제도를 선제적으로 받아들인 결과로 풀이된다.

에쓰오일은 지난 2015년부터 사외이사에게 이사회 의장을 맡겼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올해초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국내 상위 30개 그룹 237개 계열사 가운데 24개사(10.1%)만 사외이사가 의장을 맡고 있다.

국내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도 지난 2020년에야 사외이사 의장을 도입했다. 에쓰오일이 이사회 독립성 강화를 위해 얼마나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또 에쓰오일은 2019년 여성 사외이사 2명을 선임해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다.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자산총액 2조원 이상 상장사가 이사회에 최소 1명 이상 여성을 두도록 하는 이른바 '여성 이사 할당제'가 실시된 것이 2022년이다. 다수 기업들이 여성 사외이사 모시기에 급급한데 이 회사는 이전부터 이사회 다양성 확보에 힘썼다.

에쓰오일은 지난 2021년 기업 임원들이 참여하는 CEO 산하 ESG위원회를 신설한데 이어, 지난해엔 기타비상무이사와 사외이사들이 참여하는 이사회 ESG위원회도 만들었다. 위원회는 ESG와 관련한 회사 전략, 정책, 프로그램, 성과, 평판 등을 감독하는 최고 기구로서 역할을 한다.

에쓰오일 이사회는 사내이사 1인, 기타비상무이사 4인, 사외이사 6인 등 총 11인으로 구성됐다. 안와르 알 히즈아지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사내이사와 기타비상무이사들은 모두 아람코 출신이다.

경영진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역할을 하는 사외이사들 이력을 보면 화려하다. 경제·산업 분야 고위 관료 출신이거나 다른 대기업 이사회 의장 등 풍부한 경력이 돋보인다.

권오규 이사회 의장은 노무현 정부 시절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장관을 역임했다. 참여정부 부총리, 국무총리에 이어 윤석열닫기윤석열기사 모아보기 정부 초대 국무총리를 맡아 최근까지 재직했던 한덕수닫기한덕수기사 모아보기 전 총리도 에쓰오일 의장을 역임했다. 이재훈 이사는 산업자원부 차관까지 올라 국가 산업·통상정책을 디자인했던 인물이다. 그는 SK텔레콤 이사회 의장을 맡은 적도 있다.

제니스 리 이사는 기업 경영 경험이 풍부한 재무 전문가다. 현대차, 대우중공업에서 근무하고 볼보건설기계코리아, 하나로텔레콤, SC제일은행에서 CFO(최고재무책임자)를 역임했다.

또 다른 재무 파트를 맡고 있는 이전환 이사는 부산국세청장을 지낸 세무 전문가다.

올해 에쓰오일은 고승범닫기고승범기사 모아보기 전 금융위원회 위원장과 이은형닫기이은형기사 모아보기 국민대 경영학부 교수를 새로운 사외이사로 임명하며 이사회 전문성을 강화했다. 최근 불안한 흐름을 보이는 국제경제와 관련해 조언을 구하기 위한 인사로 보인다.

이처럼 화려한 이력을 가진 사외이사들인 만큼 이 회사는 국내 최상위권 수준 연봉으로 대우한다.

지난달 한국ESG평가원이 조사한 국내 100대 상장사 사외이사 평균 연봉에서, 지난해 에쓰오일 사외이사는 1인당 평균 1억125만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연봉이 1억 이상인 기업은 14개 곳에 불과하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issue

곽호룡 기자기사 더보기

[관련기사]

산업 BEST CLI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