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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네트웍스, 대주주 변경 예고…불어난 차입 향방은?

기사입력 : 2023-08-28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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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단기차입 300억원…전년비 3배
새 대주주 CJ CGV 올해 흑자 전망

CJ올리브네트웍스가 CJ CGV를 새로운 대주주로 맞이하는 가운데 차입금‧영업이익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은 CJ올리브네트웍스 송도 IDC센터./사진제공=CJ올리브네트웍스이미지 확대보기
CJ올리브네트웍스가 CJ CGV를 새로운 대주주로 맞이하는 가운데 차입금‧영업이익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은 CJ올리브네트웍스 송도 IDC센터./사진제공=CJ올리브네트웍스
[한국금융신문 김형일 기자] CJ올리브네트웍스(대표이사 유인상)가 CJ CGV(대표이사 허민회)를 새로운 대주주 맞이하면서 차입금‧영업이익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네트웍스의 대주주는 CJ그룹(대표이사 손경식)에서 CJ CGV(대표이사 허민회)로 변경된다. CJ그룹이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비상장 계열사인 CJ올리브네트웍스 지분 100%(1412만8808주‧약 4500억원)를 현물 출자하기로 해서다.

이를 고려하면 CJ올리브네트웍스는 CJ그룹의 손자회사, CJ CGV의 자회사가 된다. 하지만 CJ올리브네트웍스는 단기차입금이 2021년 100억원에서 지난해 300억원으로 3배 늘어났다. 아울러 지난해 200억원 규모의 장기차입금을 인식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CJ CGV도 상황이 녹록지 않다. 약 90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을 완료했다고 가정해도 부채비율은 1045%에서 320%로 떨어지는 수준이다. 통상 부채비율이 200% 이상이면 재무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졌다고 본다. CJ CGV가 CJ올리브네트웍스를 지원하기는 어려운 셈이다.

신용평가사는 CJ올리브네트웍스에 대해 추가적인 자금 수요로 인해 차입금이 증가하는 가운데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수준의 하락으로 EBITDA/금융비용(배)이 지속적으로 7배 미만 기록, 총차입금/EBITDA가 3배를 초과의 경우 신용등급 하향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혀왔다.

CJ올리브네트웍스 영업이익은 별도기준 2021년 477억원에서 지난해 351억원으로 26.4% 감소했으며 동기간 금융비용은 37억원에서 지난해 36억원으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같은 기간 상각전영업이익은 476억원에서 349억원 26.7% 축소됐다.

다만 CJ CGV는 이익 성장을 이어갈 태세다. 올 상반기 CJ CGV는 17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4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여기에 증권업계는 올 4분기 CJ올리브네트웍스를 편입하면 내년 CJ CGV 영업이익은 2019년의 120%까지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CJ올리브네트웍스 관계자는 "CJ올리브네트웍스의 강점인 기술과 CJ CGV의 콘텐츠, 공간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용평가업계 관계자도 “CJ올리브네트웍스가 CJ그룹의 손자회사로 바뀌지만, 계열회사로서 사업안정성을 유지할 전망”이라며 “향후 필요한 자금은 모회사인 CJ CGV뿐만 아니라 CJ그룹으로부터 조달할 수 있다”고 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IT 시스템 구축·프로그램 개발(SI), 시스템 운영·유지 관리(SM), 데이터센터(IDC)를 포괄한 IT 아웃소싱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해당 부문 매출은 80% 이상이 CJ제일제당, CJ ENM, CJ대한통운 등 계열사에서 발생한다.

한편, CJ그룹은 제3자배정 유상증자 외에도 CJ CGV가 진행하는 주주배정 실권주 공모 유상증자에 약 1000억원(1697만7928주)을 출자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지분율은 기존 46.19%에서 50.29%로 오를 전망이다.

김형일 기자 ktripod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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