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SK C&C는 국내 대표 전기 이륜차 전문기업 DNA모터스에 고성능 교환형 배터리팩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해당 제품은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실시하는 배터리 안전 인증 검사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이에 따라 SK C&C는 DNA모터스 전기 이륜차 규격에 맞는 교환형 배터리팩 개발 및 공급을 맡게 되며 교환형 배터리팩은 올해 DNA모터스가 새롭게 출시하는 ‘ED-1B’ 전기 이륜차 모델에 우선 적용된다.
특히 SK C&C는 이번 배터리팩 공급을 시작으로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형 배터리(BaaS) 플랫폼 사업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BaaS 플랫폼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배터리팩 데이터 모니터링 및 분석이 가능하다. 이를 활용하면 DNA모터스의 전기 이륜차와 충전 인프라를 연계해 생산‧충전‧교체‧폐기 등 배터리팩 생애주기(Life-Cycle)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SK C&C는 배터리 상태를 예측할 수 있는 독자적인 배터리 데이터 분석 알고리즘을 적용해 BMS 성능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 실제로 ED-1B는 기존 제품 대비 상온과 저온 환경에서 각각 8.1%와 7.8% 이상 높은 주행거리를 기록했으며 6% 이상 높은 출력 성능을 기록하며 환경부 인증 심사를 통과했다.
김성환 SK C&C 제조디지털플랫폼그룹장은 “소형 전기차(EV) 시장에서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한 교환형 배터리팩 공급 및 BaaS 사업은 시장 우위를 점할 수 있는 킬러 서비스로 자리 잡고 있다”며 “지게차, 무인 운반 시스템(AGV) 등 산업용 EV를 비롯해 전동 카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전동 모빌리티 분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형일 기자 ktripod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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