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금융권에 따르면 DGB대구은행은 지난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50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6.4% 증가했다. DGB대구은행은 지난 상반기 이자이익 7239억원을 기록해 8.2% 증가했으며 비이자이익은 850억원으로 11배 이상 증가했다. 비이자이익 중 수수료수익이 1조5050억원으로 58.7% 증가했으며 외환거래 이익이 2714억원을 기록해 39% 증가했다.
순수영업력을 나타내는 충당금적립전영업이익(충전이익)은 4764억원으로 동기 대비 31.1% 증가했다. 지난 상반기 판관비가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한 3325억원을 기록했지만 총영업이익이 8089억원으로 19.5% 증가하면서 영업력도 개선됐다. 비용효율성은 개선됐다. 영업이익경비율(CIR)은 지난 상반기 41.6%로 전년 동기 48.2% 대비 6.6%p 하락했다.
지난 2분기 기준 DGB대구은행의 NIM은 2.01%로 전분기 대비 6bp 하락하고 전년 동기 대비 2bp 하락하면서 수익성이 다소 저하됐다.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 2.04%로 전분기 대비 3bp 하락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6bp 상승했다.
DGB대구은행의 지난 6월말 기준 총자산은 신탁 자산 등을 포함한 75조653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6991억원 증가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5조436억원 증가했다. 원화대출금은 51조9527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1조4359억원 증가했다. 가계부문은 18조2739억원을 기록해 전년말 대비 0.5% 증가했으며 기업부문은 대기업을 중심으로 1.7% 증가한 32조6358억원을 기록했다.
대기업대출은 3조93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했으며 중소기업대출은 28조6967억원으로 0.5% 증가했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은 9조3748억원을 기록해 13.1% 증가했으며 신용대출은 2조631억원으로 2.4% 감소했다.
DGB대구은행은 효율적인 자본관리 노력으로 자본적정성 지표가 개선됐다. 지난 6월말 기준 자기자본(BIS)비율은 17.65%로 전분기 대비 57bp 상승하고 전년 동기 대비 139bp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4.01%로 각 61bp와 124bp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자산건전성 지표는 전분기 대비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지난 6월말 기준 DGB대구은행의 연체율은 0.50%로 전년 동기 대비 26bp 상승했으나 전분기 대비 4bp 하락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39%로 전분기 대비 12bp 상승했으나 기업대출 연체율이 0.53%로 14bp 하락하고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이 0.59%로 20bp 개선됐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58%로 전년 동기 대비 14bp 상승했으나 전분기 대비 2bp 개선됐다.
최근 DGB금융그룹에 대한 주요 관심사는 DGB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이슈다. 이달초 금융당국은 ‘은행권 경영·영업관행·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하면서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허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황병우 행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시중은행 전환 계획을 공식화했으며 최근 은행장 직속의 ‘시중은행전환추진팀’을 구성해 인가 프로세스 검토, 사업계획 수립 업무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DGB금융지주와 DGB대구은행 공동으로 ‘시중은행전환TFT’를 구성했다.
이날 실적 발표회에서 천병규 그룹경영전략총괄 전무(CFO)는 “시중은행 전환 이슈는 현재 진행 중인 사항으로 향후 사업계획 등 구체적인 전략이 확정되면 신속하고 투명하게 소통하겠다”라고 밝혔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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