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이 올해 상반기 견조한 대출자산 성장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에 힘입어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BNK금융은 “은행 부문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수수료 이익 등 비이자이익 감소와 손실흡수능력 강화를 위한 대규모 충당금 선제 적립에도 불구하고 철저한 건전성 관리와 자산 성장에 따라 이익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부산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2662억원으로 1년 전보다 8.4% 늘었다. 같은 기간 경남은행의 순이익은 1613억원으로 1.4% 증가했다.
부산은행의 이자이익은 7477억원, 경남은행의 이자이익은 49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7%, 3.5% 증가했다.
비제조업을 중심으로 기업대출이 늘었고 중도금 및 주택담보대출을 위주로 가계대출도 성장세를 기록했다.
기업대출은 부산은행(37조5920억원)에서 3.4%, 경남은행(25조7200억원)에서 3.8% 늘었다.
가계대출의 경우 부산은행(18조1855억원)에서 5.0%, 경남은행(12조1441억원)에서 0.4% 증가했다.
2분기 기준 순이자마진(NIM)은 부산은행이 1.90%, 경남은행이 1.87%로 전분기 대비 각각 0.2%포인트, 0.06%포인트 하락했다. 조달 금리 상승에 따라 비용이 늘어난 영향이다.
상반기 수수료 이익은 부산은행이 전년 동기 대비 36.4% 줄어든 349억원, 경남은행이 46.4% 감소한 201억원을 기록했다.
판매관리비는 부산은행 3426억원, 경남은행 2483억원으로 인건비, 물건비 등이 늘면서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4.7%, 11.5% 증가했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금융감독원 권고에 따라 손실흡수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선제적 충당금 적립을 늘렸다.
상반기 충당금 전입액은 부산은행이 1060억원, 경남은행이 587억원이었다. 손실흡수능력 확대를 위한 선제적 충당금으로 각각 566억원, 273억원을 쌓았다.
대손 비용률은 부산은행이 0.36%로 전년 동기 대비 0.12%포인트 상승했고, 경남은행이 0.30%로 0.09%포인트 하락했다.
자산건전성을 나타내는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2분기 말 기준 부산은행이 0.32%로 전년 말 대비 0.03%포인트 상승했고, 경남은행은 0.37%로 0.02%포인트 떨어졌다.
연체율은 부산은행이 전년 말에 비해 0.12% 포인트 오른 0.38%, 경남은행이 0.02%포인트 상승한 0.32%를 기록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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