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680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0.1% 감소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상반기 이자이익 4조1189억원을 기록해 5.9% 증가했으며 비이자이익은 4200억원으로 26.8% 증가했다.
신한은행의 지난 상반기 판관비는 1조78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했으며 대손충당금전입액은 4636억원으로 52.3% 증가했다. 신한금융은 “신한은행의 기업 신용평가 시즌에 따른 충당금이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순수영업력을 나타내는 충당금적립전영업이익(충전이익)은 2조75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다. 판관비가 8.7% 증가했지만 비이자이익 증가에 영업력이 개선됐다. 비용효율성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영업이익경비율(CIR)은 지난 상반기 39.4%로 전년 동기 38.9% 대비 0.05%p 상승했다.
지난 2분기 당기순이익은 749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9.6% 감소했다. 신한금융은 “마진 개선 영향으로 이자이익이 증가했으나 전분기 유가증권 이익 증가의 기저 효과에 따른 비이자이익이 감소하고 제세공과 증가에 따른 판관비 증가, 대표PD 적용과 기업신용평가에 따른 대손비용 증가 등으로 전분기 대비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2분기 기준 신한은행의 NIM은 1.64%로 전분기 대비 5bp 상승하고 전년 동기 대비 1bp 상승했으며 상반기 누적 기준 1.62%로 각 2bp와 4bp 상승하는 등 수익성이 개선됐다. 신한금융은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대출과 유가증권 이문율이 상승했으며 지난해 4분기에 조달한 고금리 정기예금 만기도래에 따른 영향 등으로 NIM이 상승했다”라고 설명했다.
다른 수익성을 나타내는 ROA(총자산순이익률)와 ROE(자기자본순이익률)의 경우 모두 하락했다. 지난 상반기 기준 신한은행의 ROA는 0.68%로 전분기 대비 9bp 하락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2bp 하락했다. ROE는 10.58%로 각 140bp와 103bp 하락했다.
신한은행의 지난 6월말 기준 총자산은 611조475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6조7469억원 증가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30조93억원 증가했다. 원화대출금은 283조2376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1조8570억원 증가했다. 가계 부문은 금리인상에 따른 대출수요 감소 등으로 128조2208억원을 기록해 전년말 대비 1.8% 감소했으나 기업부문은 대기업을 중심으로 대출 수요가 지속되면서 2.8% 증가한 155조168억원을 기록했다.
대기업대출은 22조2752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8.9% 증가했으며 중소기업대출은 127조9410억원으로 1.3% 증가했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은 59조6759억원을 기록해 0.8% 감소했으며 일반자금대출은 68조5450억원으로 2.7% 감소했다.
신한은행은 효율적인 자본관리 노력으로 자본적정성 지표가 개선됐다. 지난 6월말 기준 자기자본(BIS)비율은 18.35%로 전분기 대비 5bp 상승하고 전년 동기 대비 41bp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4.61%로 각 13bp와 32bp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자산건전성 지표는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보이면서 안정적인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다. 지난 6월말 기준 신한은행의 연체율은 0.27%로 전분기와 유사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8bp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24%로 전분기 대비 2bp 개선됐으며 주담대 연체율은 0.15%로 1bp 상승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29%로 1bp 상승했으며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21%로 8bp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27%로 전년 동기 대비 2bp 상승했으나 전분기 대비 1bp 개선됐으며 NPL커버리지 비율은 206.17%로 전분기 대비 14.86%p 상승하고 전년 동기 대비 15.35%p 상승했다. NPL커버리지 비율은 고정이하여신(NPL) 대비 충당금 적립액으로 비율이 높을수록 부실자산에 대한 완충능력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정상혁 행장은 보이스 피싱 예방을 위해 개발된 AI 기반 이상행동탐지 ATM을 지난 1월 전국 은행 지점으로 확대 적용했으며 앞으로도 축적된 운영 경험과 AI 기술을 활용해 금융 소비자 보호를 위한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정상혁 행장은 외부 변화에 대해서는 타업종과의 연결을 통해 비즈니스 영역을 확장하고 내부적으로는 리테일, WM, 기업 등 사업그룹의 고유한 역량을 연결해 고객을 위한 더 나은 서비스를 마련해나갈 계획이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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