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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號 기업은행, 역대 최대 순익…대출 늘고 비이자이익 호조 [금융사 2023 상반기 실적]

기사입력 : 2023-07-25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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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순이익 1조3904억…전년比 19.4% 증가
중소기업 대출 잔액 230조…시장 점유율 23.4%

▲ 김성태 IBK기업은행장
▲ 김성태 IBK기업은행장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닫기김성태기사 모아보기)이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규모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확대를 통한 대출 성장으로 이자이익이 견조하게 늘었고 비이자이익도 호조를 나타낸 결과다.

25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업은행 자회사를 포함한 연결 당기순이익은 1조390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9.4% 증가한 수준으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자회사를 제외한 은행 별도 당기순이익은 1조2004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9% 늘었다.

상반기 호실적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 등을 통해 대출 자산이 늘면서 이자이익이 증가한 영향이 크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위기극복을 적극 지원한 결과 자산의 성장이 은행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성태號 기업은행, 역대 최대 순익…대출 늘고 비이자이익 호조 [금융사 2023 상반기 실적]이미지 확대보기


세부 실적을 보면 상반기 이자이익은 3조91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6% 늘었다.

은행 이자수익 자산이 365조10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6% 늘며 이자이익 증가를 견인했다.

은행 총대출 잔액은 283조290억원으로 중소기업 대출을 중심으로 전년 말 대비 3.6% 불었다.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전년 말보다 4.3% 증가한 230조1840억원을 기록했다.

중소기업 대출 시장 점유율은 전년 말과 비교해 0.4%포인트 상승한 23.4%로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2분기 기준 1.78%로 금리 전년 동기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0.09%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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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비이자이익은 40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9% 증가했다. 수수료손익(2410억원)이 19% 줄었지만 유가증권 관련 손익(6099억원)이 98.5% 늘며 이익을 끌어올렸다.

일반 자회사별 실적을 보면 IBK캐피탈과 IBK투자증권의 상반기 순이익은 각각 1140억원, 402억원으로 1년 전보다 7.9%, 76.3% 늘었다.

IBK연금보험은 작년 상반기 427억원 순손실에서 올 상반기 61억원 순손실로 적자 폭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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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건전성 지표는 소폭 악화했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과 총 연체율은 각각 0.98%, 0.54%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18%포인트, 0.3%포인트 상승했다.

기업은행은 올 상반기 추가 충당금으로 5270억원을 적립했다. 미래위험에 대비한 손실흡수 능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2020년 이후 적립한 누적 추가 충당금 잔액은 1조9086억원이다. 추가 충당금을 포함한 대손비용률은 0.73%, 경상 대손비용률은 0.37%를 기록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중소기업의 복합위기 극복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지원을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이라며 “동시에 은행의 자체 경쟁력을 강화해 기업과 개인, 이자와 비이자, 국내와 해외, 은행과 자회사의 균형성장을 추구하고, 이를 통해 지속가능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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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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