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북은행은 지난 상반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10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했다.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885억원을 기록해 2.7% 감소했다. 전북은행은 올해 연간 당기순이익 217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북은행은 지난 상반기 이자이익 316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5.8% 증가했으며 순수영업력을 나타내는 충당금적립전영업이익(충전이익)은 19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6% 증가했다. 비용효율성도 개선됐다. 이익경비율(CIR)은 지난 상반기 38.2%로 전분기 대비 0.8%p 하락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1.4%p 하락했다.
지난 2분기 기준 전북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2.75%로 전분기 대비 17bp 하락하고 전년 동기 대비로도 3bp 하락했다. JB금융은 “여수신 금리변동주기 차이에 따른 리프라이싱 효과로 전분기보다 하락했다”라고 설명했다.
다른 수익성을 나타내는 ROA(총자산순이익률)와 ROE(자기자본순이익률)도 모두 하락했다. 지난 상반기 기준 전북은행의 ROA는 0.81%로 전분기 대비 5bp 하락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11bp 하락했다. ROE는 10.47%로 각 104bp와 113bp 하락했다.
전북은행의 지난 6월말 기준 총자산은 23조467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508억원 증가했으며 원화대출금은 16조9820억원으로 1354억원 증가했다. 기업대출은 9조2024억원으로 대기업대출이 719억원 증가하고 중소기업대출이 759억원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7조331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137억원 감소했으며 주택담보대출이 2조1877억원으로 618억원 감소했다.
또한 지난 2분기 대손비용률은 0.92%로 보수적 미래경기전망 반영(FLPD)에 따라 대손충당금전입액이 전분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면서 0.09%p 상승했다. 자본적정성 지표는 전분기 대비 하락했지만 전년보다 상승하면서 안정적인 자본비율을 바탕으로 주주환원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6월말 기준 자기자본(BIS)비율은 14.72%로 전분기 대비 3bp 하락하고 전년 동기 대비 7bp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3.96%로 전분기 대비 1bp 하락하고 전년 동기 대비 56bp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자산건전성 지표는 햇살론뱅크 등 정책금융상품 등에서 연체가 발생하면서 연체율의 경우 전분기보다는 하락했지만 1%대를 유지했다. 지난 6월말 기준 전북은행의 연체율은 1.07%로 전분기 대비 12bp 하락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48bp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88%로 각 3bp와 44bp 상승했다.
NPL커버리지 비율은 153.0%로 전분기 대비 12.8%p 상승하면서 개선됐다. NPL커버리지 비율은 고정이하여신(NPL) 대비 충당금 적립액으로 비율이 높을수록 부실자산에 대한 완충능력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이승국 JB금융지주 최고리스크책임자(CRO)는 “전북은행의 1개월 이상 가계 연체액 중에서 가계대출이 674억원 수준이고 이중 햇살론뱅크 등 서민금융진흥원에서 보증하는 상품 비중이 50% 이상이다”며 “직접적인 신용 손실은 이어질 부분은 제한적이고 이를 제외하면 연체율 수준도 1개월 이상 연체율의 기준으로 32bp 정도가 차감되는 효과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승국 CRO는 “자체 중금리 대출도 지난해 12월 이후로 필터링 전략을 강화하고 한도를 축소시키면서 과거 좋았던 연체 수준과 유사한 수준을 보이고 있어 신규 연체 발생률이나 신규 연체 발생 금액 등을 비추어 보면 향후 연체율은 안정화될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밝혔다.
백종일 행장은 하반기에 자산 포트폴리오 고도화, 건전성 관리강화 등을 통해 은행의 지속성장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전북은행만의 강점을 강화하고 약점을 극복하는 영업전략을 통해 시장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해 나갈 방침이며 고객 중심의 기반 영업력을 회복하겠다는 복안이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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