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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오 하나캐피탈 대표, 업황 침체에 리스크관리·리테일 강화 만전 [금융사 2023 상반기 실적]

기사입력 : 2023-07-2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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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이자이익 증가에도 금리 인상 여파 순익 25% 감소
다이렉트 채널 기반 리테일 영업 강화 포트폴리오 안정화

박승오 하나캐피탈 대표이사. /사진제공=하나캐피탈이미지 확대보기
박승오 하나캐피탈 대표이사. /사진제공=하나캐피탈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박승오 하나캐피탈 대표이사가 대출자산과 수수료 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이자이익이 줄어들면서 전년보다 저조한 실적을 거뒀다. 올해 하반기에는 리스크관리를 강화하고 리테일 영업을 강화해 안정적인 자산 포트폴리오를 확보할 계획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캐피탈은 지난 상반기 당기순이익 1211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5.8% 감소했다. 지난 상반기 일반영업이익은 30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1890억원으로 8.5% 감소했지만 비이자이익은 1154억원을 기록해 28.4% 증가하면서 일반영업이익이 증가했다. 비이자이익 중 수수료이익이 882억원을 기록해 77.5% 증가했다.

또한 순수영업력을 나타내는 충당금적립전영업이익(충전이익)은 2608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해 영업력이 개선됐다. 일반영업이익이 2.7% 증가했지만 일반관리비가 3.3% 감소하면서 영업력이 개선됐다.충전이익은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합산 값에 일반관리비를 제외한 수치로 일회성 매각익이나 충당금 환입 같은 요소를 제외해서 경상적인 수익 창출력을 대표하는 지표로 꼽힌다.

하나캐피탈 관계자는 “대출자산은 증가했으나 기준금리 인상으로 이자이익 증가세가 둔화됐다”며 “렌터카, 오토리스 등 운용 리스 자산이 증가하고 주선/자문 수수료 증가로 수수료 이익이 증가했으나 유가증권 평가이익이 감소하고 대손비용 증가하면서 순이익이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ROA(총자산순이익률)와 ROE(자기자본순이익률) 모두 하락한 지표를 기록했다. 지난 상반기 기준 하나캐피탈의 ROA는 1.39%로 전분기 대비 10bp 하락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93bp 하락했다. ROE는 11.64%로 각 118bp와 594bp 하락했다.

하나캐피탈의 총자산은 지난 6월말 기준 17조622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435억원 증가했으며 전년 동기대비 2조7942억원 증가했다. 총대출 자산이 15조1000억원대로 전분기 대비 1조원가량 증가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2조원 넘게 증가했다.

하나캐피탈은 건전성 지표도 다소 상승했다. 지난 6월말 기준 하나캐피탈의 연체율은 1.25%로 전분기 대비 14bp 상승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76bp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1.04%로 각 16bp와 62bp 상승하면서 1%대를 돌파했다. NPL커버리지 비율은 104.39%로 전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각 1.49%p와 42.57%p 하락했다. NPL커버리지 비율은 고정이하여신(NPL) 대비 충당금 적립액으로 비율이 높을수록 부실자산에 대한 완충능력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박승오 대표는 올해 하반기에 현장 중심 연체관리와 PF자산 중점으로 관리하면서 리스크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다이렉트 채널 기반 리테일 영업을 강화해 안정적인 자산 포트폴리오를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하나캐피탈은 올해 하나원큐와 원큐캐피탈, 원큐렌탈 등 플랫폼 연계를 통한 고객 기반을 확대하고 손님여정관리 시스템 기반으로 비대면 채널 손님행동분석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심사전략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고 조기경보지표를 고도화 및 시스템 자동화 구축 등 리스크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하나캐피탈의 주요 경영실적 지표. /자료제공=하나금융지주이미지 확대보기
하나캐피탈의 주요 경영실적 지표. /자료제공=하나금융지주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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