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캐피탈은 지난 상반기 당기순이익 1211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5.8% 감소했다. 지난 상반기 일반영업이익은 30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1890억원으로 8.5% 감소했지만 비이자이익은 1154억원을 기록해 28.4% 증가하면서 일반영업이익이 증가했다. 비이자이익 중 수수료이익이 882억원을 기록해 77.5% 증가했다.
하나캐피탈 관계자는 “대출자산은 증가했으나 기준금리 인상으로 이자이익 증가세가 둔화됐다”며 “렌터카, 오토리스 등 운용 리스 자산이 증가하고 주선/자문 수수료 증가로 수수료 이익이 증가했으나 유가증권 평가이익이 감소하고 대손비용 증가하면서 순이익이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ROA(총자산순이익률)와 ROE(자기자본순이익률) 모두 하락한 지표를 기록했다. 지난 상반기 기준 하나캐피탈의 ROA는 1.39%로 전분기 대비 10bp 하락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93bp 하락했다. ROE는 11.64%로 각 118bp와 594bp 하락했다.
하나캐피탈은 건전성 지표도 다소 상승했다. 지난 6월말 기준 하나캐피탈의 연체율은 1.25%로 전분기 대비 14bp 상승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76bp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1.04%로 각 16bp와 62bp 상승하면서 1%대를 돌파했다. NPL커버리지 비율은 104.39%로 전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각 1.49%p와 42.57%p 하락했다. NPL커버리지 비율은 고정이하여신(NPL) 대비 충당금 적립액으로 비율이 높을수록 부실자산에 대한 완충능력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박승오 대표는 올해 하반기에 현장 중심 연체관리와 PF자산 중점으로 관리하면서 리스크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다이렉트 채널 기반 리테일 영업을 강화해 안정적인 자산 포트폴리오를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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