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은 27일 지난 2분기 당기순이익 9187억원을 포함한 상반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 2조209억원을 시현해 전년 동기 대비 16.6% 증가했다고 밝혔다. 국내외 경기둔화와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리스크 증가에도 불구하고 ▲유가증권 및 파생상품 트레이딩 실적 증대를 통한 매매평가익 증가 ▲우량 기업대출 중심의 양호한 자산 성장 ▲안정적 비용관리 등에 힘입은 결과다.
하나금융그룹 이사회는 17년간 이어온 중간배당 전통 계승과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우수한 자본여력 ▲견고한 수익 기반 유지 ▲안정적 자산건전성을 감안해 주당 600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하나금융의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96.5% 증가한 1조3701억원으로 그룹의 손익구조 및 체질 개선을 통해 지주사 설립 후 반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매매평가이익은 주요 관계사의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 관련 트레이딩 실적이 증대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9014억원 증가한 7508억원의 반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으며 수수료이익은 자산관리 수수료와 여신·외환 관련 수수료 증가로 9169억원을 시현했다.
하나금융지주는 “하나은행의 우량 기업대출 중심의 양호한 자산 성장과 비은행 자회사의 이익구조 개선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7%, 전분기 대비 3.2% 증가한 핵심이익을 기록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룹의 상반기 충당금 적립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7% 성장하며 견조한 영업력을 입증했다.
또한 안정적인 비용 관리 노력을 통해 그룹의 상반기 영업이익경비율(C/I Ratio)은 전년 동기 대비 7.4%p 개선되며 지주사 설립 이래 최저 수준인 37.1%를 기록했다. 그룹의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87%로 안정적인 수준의 수익성 및 자본 효율성을 시현했으며 총자산이익률(ROA)은 0.71%를 달성했다.
하나은행은 전년 동기 대비 33.9% 증가한 1조8390억원의 누적 연결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하나금융은 “이는 비이자이익이 574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38.6% 증가하고 효율적 비용 관리에 힘입은 결과다”라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의 이자이익이 전분기 대비 1.4% 감소했지만 핵심이익은 신탁·퇴직연금·방카슈랑스를 포함한 자산관리 수수료와 외환매매익 증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0% 증가한 4조4373억원을 기록했다.
NPL커버리지비율은 243.8%를 기록했으며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21%, 연체율은 0.26%를 기록했다. 지난 2분기말 기준 신탁자산 89조8289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를 포함한 하나은행의 총자산은 589조9830억원을 기록했다.
하나증권은 고객 기반 확대 및 IB영업 체질 개선 노력했으나 시장악화에 따른 충당금 증가 등의 영향으로 346억원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을 시현했으며 하나캐피탈은 1211억원, 하나카드는 726억원, 하나자산신탁은 471억원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관련기사]
- 이재근 국민은행장, 사상 최대 실적 다시 경신…이익 성장·비용 절감 성과 [금융사 2023 상반기 실적]
- 윤종규號 KB금융, 순익 3조 육박 ‘역대 최대’…이자이익 늘며 실적 견인 [금융사 2023 상반기 실적]
- KB금융 “해외 상업용 부동산 5.9조…손실 영향 제한적” [금융사 2023 상반기 실적]
- 정상혁 신한은행장, 대출 자산 성장·NIM 회복에 순익 전년 수준 유지 [금융사 2023 상반기 실적]
- 충당금에 발목…진옥동號 신한금융, 순익 역성장 [금융사 2023 상반기 실적]
- 부산·경남은행, 대출 성장 바탕 이자이익 증가세 지속 [금융사 2023 상반기 실적]
- BNK투자증권, 상반기 순익 188억원…PF 영업축소 반영 [금융사 2023 상반기 실적]
- 빈대인號 BNK금융, 순익 뒷걸음질…비은행 부진 [금융사 2023 상반기 실적]
- 김기홍 JB금융 회장 “하반기 비즈니스 정상화…인뱅과 공동대출 출시” [금융사 2023 상반기 실적]
- 백종일 전북은행장, 지역 경제 침체 여파 순이익 줄어…건전성 안정화 전망 [금융사 2023 상반기 실적]
- 고병일 광주은행장, 자산 보수적 성장에도 최대 실적 달성 [금융사 2023 상반기 실적]
- 김기홍號 JB금융, 순익 3261억원 ‘역대 최대’…건전성 관리 주력 [금융사 2023 상반기 실적]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