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BNK금융지주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BNK캐피탈의 2023년 상반기 순이익은 712억원으로 전년 동기(1187억원) 대비 40% 감소했다. 올해 2분기에는 386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분기(326억원) 대비 18.4% 오른 수치다.
충당금은 1년 새 대거 쌓았다. 올 상반기 충당금 전입액은 778억원으로 전년 동기(495억원) 대비 57.2% 증가했다. 2분기에는 전년 동기(340억원) 대비 28.8% 증가한 438억원을 기록했다.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올해 들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BNK캐피탈의 ROA와 ROE는 지난 3년간 상승곡선을 그려왔다. ROA는 ▲2020년 1.05% ▲2021년 1.64% ▲2022년 2.05%를, ROE는 ▲2020년 8.74% ▲2021년 14.63% ▲2022년 16.34를 기록한 바 있다. 올 상반기에는 ROA와 ROE가 1.56%와 11.43%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0.50%p, 6.19%p 하락했다.
건전성은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소폭 하락한 모습을 보였지만, 올 1분기 대비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올 상반기 연체율은 1.58%로 전년 동기 대비 0.85%p 상승했으며, 전분기 대비 0.20%p 하락했다.
같은 기간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1.47%로 전년 동기 대비 0.79%p 상승, 전분기 대비 0.06%p 하락했다. 조정자기자본비율은 16.31%로 전년 동기(13.55%) 대비 2.76%p 상승했다. 수치가 높을수록 건전성이 좋다는 의미다.
올 2분기 BNK캐피탈이 보유한 현금 및 예치금은 366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0.5%나 줄었다. 같은 기간 신기술금융 비중은 커졌는데 전분기 대비 26.1% 증가한 218억원을 달성했다.
BNK캐피탈 관계자는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모두 감소한 데다 부실자산에 대한 충당금 전입액이 증가해 순이익이 감소했다"라며 "리스크와 건전성 관리를 집중적으로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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