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캐피탈은 지난 상반기 당기순이익 190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6.7% 감소했다. 지난 2분기 당기순이익은 97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2% 증가했다. 신한금융지주는 “배당 등 유가증권 관련 손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부동산PF 자산에 대한 보수적 충당금 적립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며 “2분기에는 배당 수익이 감소하고 유가증권 관련 손익이 감소했으나 대손비용이 감소하면서 전분기 대비 개선됐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순수영업력을 나타내는 충당금적립전영업이익(충전이익)은 284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71.2% 증가했다. 충전이익은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합산 값에 일반관리비를 제외한 수치로, 일회성 매각익이나 충당금 환입 같은 요소를 제외해서 경상적인 수익 창출력을 대표하는 지표로 꼽힌다. 지난 상반기 판관비가 3% 증가하는 데 그치면서 순수영업역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캐피탈 관계자는 “부동산PF 자산에 대한 선제적, 보수적 충당금 적립 정책 등에 따른 대손비용이 증가했다”며 “대손비용이 늘었지만 유가증권 관련 수익이 증가하면서 양호한 당기순이익을 유지했다”라고 설명했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ROA(총자산순이익률)와 ROE(자기자본순이익률) 모두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으나 전분기 대비 상승하면서 개선세를 보였다. 지난 상반기 기준 신한캐피탈의 ROA는 2.98%로 전년 동기 대비 48bp 하락했으나 전분기 대비 10bp 상승했으며 ROE도 18.83%로 전년 동기 대비 399bp 하락했으나 전분기 대비 19bp 상승했다.
신한캐피탈의 총자산은 지난 1분기말 기준 12조641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905억원 감소했으나 영업자산은 11조806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106억원 증가했다. 일반대출 자산이 7조488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21억원 감소했으며 유가증권 자산은 2조8096억원으로 872억원 증가했다.
정운진 대표는 올해 하반기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한 상황에서 지속성장을 위한 진정한 혁신을 위해 포트폴리오 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독보적 조직문화 구현을 기반으로 성장과 리스크관리 역량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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