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그룹(회장 빈대인닫기빈대인기사 모아보기)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역성장했다. 은행 계열사가 견조한 실적을 올린 반면 비은행 계열사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214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28% 줄었다.
주요 계열사별로 보면 은행 부문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수수료 이익 등 비이자이익 감소와 손실흡수능력 강화를 위한 대규모 충당금 선제 적립에도 불구하고 철저한 건전성 관리와 자산 성장에 따른 이익 증가로 선방했다.
비은행 부문 중 BNK캐피탈은 전년 동기 대비 40% 감소한 712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이자 이익과 비이자이익 모두 감소한 데다 부실자산에 대한 충당금 전입액이 증가한 영향이다.
BNK투자증권은 이자이익과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증가했지만 부동산 경기침체에 따른 PF 영업 축소로 관련 수수료가 줄어들면서 당기순이익이 1년 전보다 60.5% 감소한 188억원에 그쳤다.
반면 자산운용은 집합투자증권과 전환사채 평가이익 증가로 5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했다.
그룹 자산건전성 지표는 악화됐다. 그룹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57%, 연체율은 0.53%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9bp(bp=0.01%포인트), 21bp 상승했다.
그룹 자본적정성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은 당기순이익 증가와 경기하방리스크에 대비한 지속적인 위험가중자산(RWA) 관리로 전년 동기 대비 39bp 상승한 11.56%로 개선됐다.
BNK금융은 지역 금융사 최초로 보유 중인 자사주 384만6808주를 전량 소각하고 중간배당도 실시하기로 했다.
BNK금융지주 하근철 브랜드전략부문장은 “지역 금융사 최초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그룹에서 보유 중인 자사주에 대해 8월 10일 전량 소각하고, 국내 금융지주사 최초로 투자자들이 배당금액과 시기를 미리 확인한 후 투자가 가능하도록 배당절차를 개선해 중간배당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자사주 매입·소각과 배당 주기 단축 등 주주환원 정책이 지속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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