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와 경제위기감 고조 등으로 주택시장이 장기침체에 빠진 상태에서, 정부는 부동산시장의 ‘연착륙(완만한 하락)’을 유도하기 위한 잇따른 부양책을 펴고 있다. 정부는 기준금리 동결 등으로 가계대출 압박을 줄이는 한편, 다주택자에 대한 세제·대출규제 완화를 통해 부동산 가격의 급락을 막기 위한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부동산플랫폼 ㈜직방(대표 안성우)은 어플리케이션 이용자를 대상으로 2023년 하반기 거주지역의 주택 매매가격을 어떻게 예상하는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전체 응답자 1000명 중 45.9%가 ‘하락’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상승’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31.9%였으며, ‘보합’은 22.2%로 나타났다.
작년 말, 2023년 주택 매매가격 전망 설문에서 77.7%가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한 결과보다 하락 응답 비율이 크게 줄었지만 하반기에도 여전히 ‘하락’할 것이라는 답변이 더 많았다. 2023년 하반기 결과는 작년 말 조사한 ‘상승’(10.2%)과 ‘보합’(12.1%) 응답에 비해 각각 21.7%p, 10.1%p 늘어 작년 말 하락 전망이 주도적이었던 시장 분위기와는 달라진 모습이다.
2023년 주택 매매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이유는 ‘경기 침체 지속’이 32.5%로 가장 많았다. 이어 ▲현재 가격 수준이 높다는 인식(23.7%) ▲기준금리 동결 기조지만 금리 높다는 인식(18.7%) ▲전세 가격 약세로 인한 매매매물 출시(11.5%) ▲신규 입주 물량 증가(6.5%) ▲급매물 거래 후 수요심리 위축(5.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저가 매물 거래가 이뤄졌지만 경기가 계속 불안정하고 2~3년 전 대비 가격 수준과 금리가 높다는 인식 등이 여전한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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