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은 지난 2013년 7월 전북은행을 모태로 서남권 최초의 금융지주사로 출범했다. 특히 김기홍 회장이 취임한 지난 2019년 이후 그룹의 지속 가능한 수익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내실경영을 강조하면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수익성 중심으로 재편하고 그룹 성장의 기틀을 구축하는 데 주력하며 JB금융은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최대 순이익을 기록했다. JB금융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6010억원을 기록해 출범 첫해인 271억원 대비 22.2배 이상 급증했다. 전북은행은 지난 2013년 74억원에서 지난해 2051억원을 기록해 27.7배나 증가했으며 광주은행은 2014년 200억원에서 2582억원으로 12.9배 증가했다. JB우리캐피탈은 2013년 편입 이후 8.4배 증가한 1785억원을 기록했다.
수익성 지표 역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주요 경영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지난해 13.88%로 출범 초기 6.44%에서 2배 이상 제고했으며 총자산이익률(ROA)도 0.39% 대비 2배 이상 성장한 1.05%를 기록했다. 경영 효율성 지표인 영업이익경비율(CIR)도 2018년 52.3%에서 수익 확대와 지속적인 비용 관리 노력을 통해 지난해 37.9%로 역대 최저 수준을 달성했다.
또한 건전성 지표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면서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 지난 2013년 1.38% 수준이었던 연체율은 지난 2017년 0.87%를 기록해 0%대 진입했으며 2021년에는 0.48%를 기록해 업권 최고 수준의 자산건전성을 보였다. 지난 1분기에는 0.88%로 다소 높아졌으나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리스크 관리를 추진하고 있다.
김기홍 회장은 디지털 부문 경쟁력 제고에도 나서고 있다. JB금융은 고객중심 뱅킹서비스 재편을 통한 플랫폼화, 고객이 많은 플랫폼으로 찾아가기 위한 플러그인(PLUG-IN) 전략, 플랫폼과 협업 등을 디지털 부문 핵심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고객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부터 혜택, 정보까지 적시에 제공하기 위해 고객 데이터 확보에 주력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데이터 은행’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지난해 연임에 성공한 김기홍 회장은 2기 체제를 맞이하면서 그룹 중장기 경영계획 달성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김기홍 회장은 작지만 젊고 강한 ‘강소금융그룹’이라는 비전 아래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장과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 및 계열사 간 시너지 확대를 통해 그룹의 성장세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김기홍 회장은 기존 핵심사업을 고도화하고 신규 핵심사업 발굴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사업 부문별 핵심 비즈니스 강화를 통한 수익창출 기반을 확대하고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계열사 간의 시너지 효과가 높은 비즈니스로 성장 동력 확보를 추진할 방침이며 디지털 부문의 경우 데이터 분석 역량을 제고시켜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차별화된 시장지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JB금융은 창립 10주년을 맞아 기념 슬로건과 엠블럼을 발표하기도 했다. 10주년 기념 슬로건은 ‘10년의 동행, 새로운 도약’으로 JB금융이 성장해 온 10년의 역사를 기반으로 젊고 강한 ‘강소금융그룹’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공식 엠블럼은 그룹 임직원들이 지난달 웹진 설문을 통해 직접 선택했다. JB금융 관계자는 “그룹의 CI를 모티브로 짙은 남색과 흰색 CI를 구성하는 색깔 위주로 디자인했다”며 “JB금융의 핵심 그래픽인 산그래픽 2개를 겹쳐 무한한 지속성을 형상화했다”라고 설명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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