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JB금융에 따르면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의 지난 1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은 각각 534억원, 73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북은행 당기순이익은 1년 전(544억원)보다 1.8% 줄었다. 반면, 광주은행은 작년 1분기 635억원 대비 15.3% 불었다.
비이자이익은 두 은행 모두 흑자 전환됐다. 전북은행은 7억원, 광주은행은 19억원을 냈다. 작년 말에는 전북은행과 광주은행 각각 -107억원, -131억원 수준이었다.
전북·광주은행의 희비를 가른 것은 판매관리비와 충당금전입액이 주효하다. 전북은행에서 판매관리비(649억원)와 충당금전입액(353억원)은 1년 만에 각각 16.9%, 185.1% 뛰었다. 광주은행은 판매관리비가 825억원, 충당금전입액이 317억원으로, 각각 9.3%, 130.5% 늘어났다.
은행 합산 순이자마진(NIM)은 전 분기보다 1bp(1bp=0.01%p) 하락한 2.95%다. 이처럼 작은 NIM의 하락폭에 대해 JB금융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금리 연동에 있는 대출의 비중이 상당히 높다. 특히 광주은행은 매우 높은 상태이기에 고금리가 즉각 반영됐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2분기부터는 NIM이 지금보다 다소 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NIM은 금융사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다.
누적 연환산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총자산순이익률(ROA)는 전북은행이 각각 11.51%, 0.87% 수준이다. 광주은행은 ROE 13.97%, ROA 1.04%다.
누적 대손비용률은 전북은행이 0.83%, 광주은행이 0.58%다. 전 분기보다 전북은행은 0.03%p 낮아지고 광주은행은 0.04%p 높아졌다. 대손비용률이 낮을수록 손실흡수능력과 자산건전성이 긍정적인 상태로 본다.
다만, 실질연체율은 두 은행 모두 올랐다. 전북은행은 작년 4분기 0.69%에서 지난 1분기 1.19%로 올랐다. 광주은행은 0.33%에서 0.46%로 상승했다.
연체율에 대해 김기홍닫기김기홍기사 모아보기 JB금융 회장은 전날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개인신용대출 쪽에서 예측했던 범위보다 연체가 상당히 많이 늘었다. 전북은행은 전년도에 비해 기업 부문도 연체율이 많이 증가했다”면서도 “광주은행은 기업 부문의 연체율이 상승하지 않았다. 오히려 연체율이 1bp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변동성이 더 큰 것은 기업보다는 개인신용대출 쪽이다.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작년 4분기부터 필터링을 상당히 강화하고 보수적으로 접근을 했었기 때문에 이러한 노력들이 이제 서서히 나타날 거라는 점”이라며 “2분기 이후에는 종합적으로 반영이 돼서 연체율이 좀 더 안정화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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