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김관주 기자] JB금융지주(회장
김기홍닫기김기홍광고보고 기사보기) 자회사의 노동조합협의회가 얼라인파트너스 자산운용에서 제시한 주주제안에 대해 강력 반발했다. 얼라인은 JB금융의 2대 주주다.
22일 JB금융에 따르면 JB노동조합협의회는 지난 7일 성명서를 내고 “김기홍 JB금융 회장은 4300여 명 직원들을 위해 결단을 통한 현명한 선택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정부와 언론 그리고 새롭게 등장한 신흥 주주의 움직임 또한 그 누구도 우리 편이 돼주지 않고 있으며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책 역시 필요한 시점”이라며 “시대적 흐름에 순응하고 기업 가치를 중시하며 JB금융이 주주의 욕망과 속셈에 휘둘려 ‘사회적 가치’를 외면하지 않도록, 김기홍 회장의 현명한 판단을 요구하는 바”라고 밝혔다.
특히 JB노조협의회는 얼라인의 공격적 경영개입과 과도한 배당 강요가 ‘지역 공생 기업’의 역할에 대한 당위성이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여론몰이를 하며 기업 경영에 과도한 영향력을 행사해 단기 차익만을 노리는 이른바 ‘먹튀’에도 우려하고 있다.
JB노조협의회는 JB금융 자회사인 전북은행, 광주은행, JB우리캐피탈 등의 노조가 속해 있다.
앞서 얼라인은 지난달 10일 공개 주주서한을 통해 1주당 900원의 결산배당(잠정실적 기준 연간 배당성향 33%)을 JB금융에 제안한 바 있다. JB금융은 결산배당금을 1주당 715원(잠정실적 기준 연간 배당성향 27%)으로 책정했다. 같은 달 14일에는 김기석 후보자 1인을 사외이사로 추가 선임하자고도 했다. 여기에 위험가중자산(RWA) 성장률을 다른 금융지주와 비슷한 연 4% 수준으로 조정하라고 요청했다.
최근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와 글래스루이스는 얼라인 측의 주주제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냈다. 한국상장회사협의회 부설 독립기구인 지배구조자문위원회도 마찬가지다.
자문위원회는 “이익배당 900원은 배당의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을 저해한다고 판단해 이사회 안인 715원을 적정 배당이라고 보고 찬성한다”고 밝혔다. 사외이사 선임에 대해서는 “주주환원 확대 정책을 펼치기 위함이라는 주주제안 취지의 설득력이 떨어지며, 현 이사회 구성상 추가적인 이사 선임 필요성이 낮다고 보고 반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JB금융은 오는 30일 정기 주주총회를 연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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