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업계에 따르면, 실제로 최근 아파트 가격을 보면 상승하는 곳이 크게 늘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5월 5주차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자료를 보면,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은 0.04% 상승했다. 지난주(0.03%)에 이어 두 주 연속 상승했다. 아울러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난주에 이어 역시 강남 11개구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를 보였다. 강남 11개구의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0.07%였다. 지난주(0.06%)에 비해 상승폭이 확대됐다. 구별로 강남 3구(강남, 서초, 송파구)의 아파트값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서초구 아파트값은 지난주(0.13%)보다 0.21% 올라 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남구는 지난주(0.19%)보다 0.13% 올라 6주째 상승했으며 송파구(0.21%)도 4주 연속 올랐다.
강남 3구에 가장 크게 영향을 받는 강동구와 동작구도 각각 0.09%, 0.07% 상승했다. 3구 집값이 오르고 이 여파가 인근 지역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특히 매도물량도 조금씩 많아지고 있는 추세다. 아실에 따르면, 6월1일 기준 서울 아파트의 매도 물량은 한달 전 6만3310건에서 2% 늘어난 6만4439건으로 집계됐다.
서울에서 상대적으로 중저가 매물이 많은 지역에서 매도 물량이 크게 늘었다. 강북구는 지난달 말 1079건에서 이달 말에는 1161건으로 7.5% 증가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수치다. 동작구가 2287건에서 2426건으로 6.0%, 도봉구가 1914건에서 2017건으로 5.3%, 용산구가 1369건에서 1432건으로 5.3%, 은평구가 2507건에서 2628건으로 4.0% 각각 증가했다.
일각에선 집값 반등·매도물량 증가는 일시적인 회복에 그칠 수도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
강북구 삼양동에 공인중개소 대표도 “집값이 바닥을 다졌다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매수 문의는 확실히 늘었다”며 “다만 급매물이 다 소진되고나면 수요·공급이 다시 충돌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이 닥치면 한동안은 다시 거래량이 없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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