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업계에 따르면, 실제로 최근 아파트 가격을 보면 상승하는 곳이 크게 늘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5월 5주차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자료를 보면,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은 0.04% 상승했다. 지난주(0.03%)에 이어 두 주 연속 상승했다. 아울러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남 3구에 가장 크게 영향을 받는 강동구와 동작구도 각각 0.09%, 0.07% 상승했다. 3구 집값이 오르고 이 여파가 인근 지역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매수 심리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12주 연속 개선됐기 때문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월4주(22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0.7로 지난주(78.4) 대비 2.3포인트(p) 올랐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8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10월3주 이후 처음이다.
서울에서 상대적으로 중저가 매물이 많은 지역에서 매도 물량이 크게 늘었다. 강북구는 지난달 말 1079건에서 이달 말에는 1161건으로 7.5% 증가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수치다. 동작구가 2287건에서 2426건으로 6.0%, 도봉구가 1914건에서 2017건으로 5.3%, 용산구가 1369건에서 1432건으로 5.3%, 은평구가 2507건에서 2628건으로 4.0% 각각 증가했다.
일각에선 집값 반등·매도물량 증가는 일시적인 회복에 그칠 수도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
강북구 삼양동에 공인중개소 대표도 “집값이 바닥을 다졌다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매수 문의는 확실히 늘었다”며 “다만 급매물이 다 소진되고나면 수요·공급이 다시 충돌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이 닥치면 한동안은 다시 거래량이 없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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