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월 3주차(지난 15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하락해 지난주(-0.04%)에 비해 낙폭이 줄었다.
강동구와 동작구는 0.06% 올라 지난주(0.02%)에 이어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강북구와 강서구는 0.14% 떨어져 서울 자치구 중 하락폭이 가장 컸다. 동대문구와 종로구는 0.09% 하락했다.
실수요 증가 및 정주여건이 우수한 단지 위주로 저가매물이 소진되며서 매물가격이 상승해 하락폭이 축소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을 확인해 본 결과 4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19일 기준)은 3000건으로 집계됐다. 4월 거래량 신고기간이 이달 말까지인 점을 감안하면, 최종거래량은 3500건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통계는 거래절벽이 심했던 지난해 10월 558건의 5배가 넘는다. 특히 지난해에는 단 연간 단 한 차례도 2000건을 넘지 못했던 월간 아파트 거래량을 고려하면, 회복세에 접어든 모양새다.
일각에선 규제완화와 급매 소진으로 인한 일시적인 회복 상황이라는 목소리도 있다.
서초구 한 공인중개소 대표는 “최근 각종 규제가 풀리면서 투자자는 물론, 청년·신혼부부들의 실거주 거래량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일선에서 지켜보고 있는 입장에서 거래량이 늘었다는 체감을 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예년과 비교하면 회복이라고 말하기도 민망한 상황”이라며 “아직까지도 집값이 비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고, 급매·급급매 위주로 거래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일시적인 회복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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