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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04(금)

코오롱·동부·쌍용건설, 소규모 정비사업 수주로 'in 서울' 브랜드 확산 '성공'

기사입력 : 2025-07-04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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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장동 모아타운 1ㆍ2구역 투시도./사진:코오롱글로벌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마장동 모아타운 1ㆍ2구역 투시도./사진:코오롱글로벌 제공
[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서울 도심 곳곳에서 중견 건설사들이 소규모 정비사업 수주에 잇따라 성공하면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주택사업 실적을 확대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대형건설사들이 주로 1조원대 대규모 정비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틈새를 공략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중견건설사들이 수도권 내 소규모 정비사업 수주에 힘쓰고 있다. 빠른 사업 완료, 낮은 리스크, 실적 반영의 효율성이 주요 강점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소규모 정비사업은 1만㎡ 미만의 노후 저층 주거지를 대상으로 한 ▲소규모 재개발 ▲소규모 재건축 ▲가로주택정비 ▲자율주택정비 등으로 구성된다.

먼저 코오롱글로벌은 최근 성동구 마장동2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338가구, 공사비 1100억원)을 수주했다. 올해 코오롱글로벌의 정비사업 마수걸이 수주이기도 하다. 이 지역은 지난해 마장동 457번지 일대 모아타운 관리계획 승인을 받았다. 이 지역은 마장동 457번지 일대 모아타운 구역으로 지정된 지역으로, 향후 6개소가 통합 추진돼 1663가구 규모로 확장될 가능성이 있다.

코오롱글로벌이 마장1구역에 이어 2구역까지 확보하면서 향후 나머지 3~5구역 수주도 추진해 일대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실제로 코오롱글로벌은 마장동 457번지 일대 모아타운 '싹쓸이 수주'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석수역세권 모아타운 투시도./사진제공=동부건설이미지 확대보기
석수역세권 모아타운 투시도./사진제공=동부건설
동부건설은 서울 강동구 천호동 145-66번지 가로주택정비사업에서 한신공영을 제치고 시공권을 확보했다. 이 사업은 지하 3층지상 27층, 총 242가구(공사비 955억원) 규모다. 특히 같은 날 금천구 석수역세권 모아타운 13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에서도 576가구, 총 1900억원 규모의 대형 수주를 이뤄냈다. 앞서 동부건설은 지난 3월부터 중랑구·고척동 정비사업 등 포함해 약 6000억원의 정비사업 실적을 확보했다.

쌍용건설의 경우 지난달 28일 천호동 225-16번지 가로주택정비사업 조합의 선택을 받았다. 이 지역은 연면적 9830㎡에 최고 15층 높이 공동주택 237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지는 서울 지하철 5호선 굽은다리역이 도보 10분 이내에 위치해 있다. 천호초, 천일초, 천호중·교 등 학군도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합이 지난달 시공사 선정 공고를 내고 참여 업체를 모집한 결과, 쌍용건설와 HJ중공업 건설부문이 입찰했다. 쌍용건설은 834억원, HJ중공업은 846억원을 각각 공사비로 제안한 결과 쌍용건설이 수주했다.

한편 서울시는 최근 소규모 건축물 용적률 한시적으로 완화하는 ‘규제 철폐안 33호’를 발표한 바 있다. 규제철페안 33호는 제2·3종 일반주거지역 소규모 건축물 용적률을 3년간 한시적으로 완화해 제2종 지역은 200%에서 250%로, 제3종 지역은 250%에서 300%로 용적률이 상향된다. 이에 서울 내 소규모 정비사업의 수익성도 향상되면서, 중견건설사들의 서울 입성은 필수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 중견건설사 관계자는 “소규모 정비사업은 대규모 대비 사업 기간이 초기 리스크가 낮은 점에서 큰 도움이 된다고 평가된다”며 “수도권을 기존으로 대형건설사에 비해 브랜드 파워가 부족한 상황에서 중견건설사가 서울 내에서 브랜드력을 보여주는 부분이 가장 매력적으로 다가오게 된다. 이에 서울내 브랜드 입성, 낮은 리스크, 수익성 등을 동싱에 챙길 수 있어 최고의 선택지로 불린다”고 설명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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