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중견건설사들이 수도권 내 소규모 정비사업 수주에 힘쓰고 있다. 빠른 사업 완료, 낮은 리스크, 실적 반영의 효율성이 주요 강점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코오롱글로벌은 최근 성동구 마장동2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338가구, 공사비 1100억원)을 수주했다. 올해 코오롱글로벌의 정비사업 마수걸이 수주이기도 하다. 이 지역은 지난해 마장동 457번지 일대 모아타운 관리계획 승인을 받았다. 이 지역은 마장동 457번지 일대 모아타운 구역으로 지정된 지역으로, 향후 6개소가 통합 추진돼 1663가구 규모로 확장될 가능성이 있다.
코오롱글로벌이 마장1구역에 이어 2구역까지 확보하면서 향후 나머지 3~5구역 수주도 추진해 일대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실제로 코오롱글로벌은 마장동 457번지 일대 모아타운 '싹쓸이 수주'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쌍용건설의 경우 지난달 28일 천호동 225-16번지 가로주택정비사업 조합의 선택을 받았다. 이 지역은 연면적 9830㎡에 최고 15층 높이 공동주택 237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지는 서울 지하철 5호선 굽은다리역이 도보 10분 이내에 위치해 있다. 천호초, 천일초, 천호중·교 등 학군도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합이 지난달 시공사 선정 공고를 내고 참여 업체를 모집한 결과, 쌍용건설와 HJ중공업 건설부문이 입찰했다. 쌍용건설은 834억원, HJ중공업은 846억원을 각각 공사비로 제안한 결과 쌍용건설이 수주했다.
한편 서울시는 최근 소규모 건축물 용적률 한시적으로 완화하는 ‘규제 철폐안 33호’를 발표한 바 있다. 규제철페안 33호는 제2·3종 일반주거지역 소규모 건축물 용적률을 3년간 한시적으로 완화해 제2종 지역은 200%에서 250%로, 제3종 지역은 250%에서 300%로 용적률이 상향된다. 이에 서울 내 소규모 정비사업의 수익성도 향상되면서, 중견건설사들의 서울 입성은 필수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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