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최근 UI(사용자 인터페이스)와 UX(사용자 경험)가 강화된 입주민 전용 토털 서비스 플랫폼 '마이 디에이치'를 론칭했다.
현대건설은 ‘마이 디에이치’ 론칭과 함께 주거서비스도 차별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초개인화(Hyper-Personalization)’된 경험을 제공하고, 생활과 밀접한 세밀화된 서비스로 ‘나에게 딱 맞춘 집’이라는 안락함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현대건설은 입주민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맞춤형 스마트홈 서비스를 강화한다. 조명이나 가전기기를 모바일과 차량에서 제어하는 것은 물론 사용자에 따른 자동화 모드가 탑재돼 취침이나 외출 시 홈네트워크로 연동된 스마트 기기들이 일괄 실행된다. 생활과 밀접한 세심한 서비스도 특징이다. 선호하는 주차공간 알림이나 전기차 충전 현황까지 모바일로 체크할 수 있으며, 방문자 초대 기능을 통해 지인의 차량도 사전 등록이 가능하다.
입주민의 생활 편의를 극대화한 생활감동 서비스도 제공된다. ‘H 헬퍼’를 이용하면 클릭 한 번으로 배수구 막힘, 못 박기 같은 불편 해소부터 청소나 세차 같은 생활지원 서비스, 에어컨 필터 교체같은 정기관리까지 누릴 수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기존의 디에이치의 고객 서비스가 희소성과 고급화된 서비스로 특별한 혜택을 강조해왔다면 이제는 기술력 기반의 개인 맞춤형 서비스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까지 반영한 케어 서비스로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써밋 브랜드 디자인을 리뉴얼하고 아파트 외관도 조금씩 바꿀 계획"이라고 말했다. 써밋은 지난 2014년 서울 용산구 '푸르지오 써밋'에 처음 적용됐다. 이후 서초구 반포 써밋, 과천 푸르지오 써밋, 부산 해운대구 더 비치 푸르지오 써밋 등으로 적용을 확대했다.
대우건설은 브랜드 리뉴얼을 통해 서울 강남권 등 전국 주요 사업장에서 경쟁력을 더 강화할 계획이다.
GS건설은 이를 위해 고객경험(CX)팀을 신설하고 마케팅 조직을 개편했다. 미래지향적 신규 사업 기회도 지속적으로 발굴해나가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허 대표는 “기후변화, 고령화 같은 글로벌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체계적으로 구축하겠다”면서 새로운 사업 기획 모색 계획을 밝혔다.
디지털 기술과 생성형 AI를 활용해 업무 방식을 혁신하는 등 ‘디지털 마인드셋’을 내재화해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삼성물산 건설부문도 국내 대표 아파트 브랜드로 평가받는 '래미안'의 개선 작업에 착수했다. 지난 2021년 래미안의 BI(Brand Identity, 브랜드 정체성)를 변경한 지 4년 만에 신규 디자인 개발에 뛰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굵직한 사업지가 다수 존재하는 만큼 삼성물산도 빠르게 아파트 브랜드 리뉴얼 작업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올 하반기에는 수도권 내 주요 대형 사업지 선정이 예정돼 있어 대형 건설사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서울 강남 압구정지구, 여의도 대교·시범·삼부·목화아파트, 성수전략정비구역 등이 하반기 수주전의 핵심 전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지역들은 조합 결성이 완료되거나, 시공사 선정 절차가 임박한 곳이다.
시공사 선정 결과에 따라 하반기 정비사업 수주 구도는 물론, 향후 고급 브랜드 경쟁력까지 판가름날 가능성이 높다. 이에 건설업계가 전반적으로 브랜드를 진화하는데 힘쓰는 모양새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하반기 굵직한 사업지가 다수 존재한다”며 “수익성 외에도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상직적인 사업인 만큼 많은 대형건설사들이 공을 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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