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25일 ‘2023 대기업집단’ 발표, 포스코, 롯데 제치고 5위 올라
작년 총자산 132兆, 전년 대비 37%↑…이차전지 등 사업 확대 기인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2018년 취임부터 ‘탈철강’을 추진한 최정우닫기최정우기사 모아보기 포스코그룹 회장(사진)이 재계 5위에 등극했다. 포스코그룹(회장 최정우, 이하 포스코)이 재계 순위 5위에 등극한 것은 관련 집계가 시작된 이래 처음이다.
25일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한기정)가 발표한 ‘2023년 대기업집단(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현황’에 따르면 작년 자산 순위 6위를 차지한 포스코는 한 계단 순위가 올라 5위를 차지했다. 작년 96조3490억 원이었던 포스코의 총 자산은 지난해 132조660억 원으로 37.07%(35조7170억 원) 급증했다.
재계 순위 TOP5 등극 이유 중 하나로 이차전지소재 등 탈철강 행보를 통해 사업 영토를 넓힌 점이 꼽힌다. 최정우 회장 체제가 돌입한 2018년 이후 포스코는 당시 포스코케미칼(現포스코퓨처엠)을 중심으로 양·음극재 등 이차전지소재 육성에 집중했다. 5년여가 지난 현재 포스코퓨처엠의 양·음극재는 매출 2조 원(2022년 1조9383억 원)에 육박하며 그룹을 이끄는 핵심 사업으로 부상했다.
최 회장의 마지막 임기인 올해도 이차전지소재 투자는 이어지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24일 EV배터리용 하이니켈 NCMA 양극재 공장 추가 건설을 발표했다. 오는 2025년 해당 공장이 준공된다면 포스코퓨처엠의 하이니켈 양극재 생산능력은 4만6000톤 확대된다.
포스코퓨처엠 측은 “향후 추가 투자를 추진해 오는 2025년까지 34만5000톤 규모의 글로벌 양극재 생산체제 로드맵을 달성할 계획”이라며 “꾸준한 R&D활동과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선도적 지위를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홀딩스(회장 최정우)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 7000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포스코홀딩스 측은 “전분기와 비교하면 개선됐다”며 “이는 지난 1월 포항제철소 정상화에 따른 철강 판매량 증가와 함께 에너지 및 건설 부문 실적도 전분기 대비 개선된 영향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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