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테인먼트 글로벌 웹툰 불법 유통 대응 TF팀(P.Cok팀)은 지난해 인도네시아 집중 단속 성과를 20일 발표했다. 해당 팀은 작년 인도네시아에서 불법물 15607건을 수동신고 및 차단했다. 총 206개의 텔레그램과 13개의 대형 불법 번역 그룹과 연계된 32개 도네이션 채널을 폐쇄했다.
불법물 대부분은 폐쇄형 커뮤니티에서 은어를 통해 공유된다. AI 등 자동화 도구로는 대응에 공백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암호화된 그룹을 뚫고 커뮤니티에 잠입하려면 언어권별 전담 인력을 통한 체계적 대응이 필수적이다. P.Cok팀은 폐쇄형 커뮤니티에 접근하기 위해 일반 이용자로 가장하는 등 잠입 수사도 진행했다.
채널을 막론하고 폭넓게 펼쳐진 조사와 잠입 단속에 다수의 대형 불법 번역 사이트가 백기를 들었다. 카카오엔터 IP 불법 번역 및 공유에 대한 관리자들의 포기 선언과 기존에 유포된 불법물 삭제가 이어졌다.
이호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법무실장 겸 불법 유통 대응 TF장은 “올해는 기존 대응 활동에 더해 글로벌 이용자 대상 참여형 인식 개선 활동, 불법 사이트 고소를 위한 증빙용 침해 현황 DB 수립 등 다각적인 접근법을 수립해 활동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이주은 기자 nbjesus@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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