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과현 한국금융신문 회장은 29일 오전9시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열린 ‘쉬운 우리말쓰기 정책 토론회’ 개회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허 회장은 금융소비자 이해를 돕는 금융용어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허과현 회장은 "금융소비자들은 금융용어의 이해가 터무니 없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그 개선의 움직임은 더디다"라며 "오늘 개최하는‘보험관련 공공언어 사용실태 및 개선방안’토론회에서는 보다 학술적이고 국어문화 확산의 취지에 부합하는 적절한 개선방안이 찾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토론회에서는 보험 관련 공공언어 사용 실태를 점검하고 순우리말을 활용할 수 있는 개선 방안을 논의한다.
다음은 허과현 회장 개회사 전문
개 회 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한국금융신문 회장 허과현입니다.
먼저 오늘‘쉬운 우리말쓰기 공공언어 개선 학술 대회’의 보험 관련 토론회를 공동 주관해 주신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오늘 본 토론회의 주최자로서 이 자리에 참석하신 국어문화원연합회 김미형 회장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오늘 토론회를 위해 많은 분들이 준비를 해주셨습니다.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이신 김은경 부원장님과 한국소비자연맹 강정화 회장님, 그리고 오늘 발표를 맡아주실 국립국어원 진 정 교수님과 자본시장연구원 이성복 박사님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토론회에는 업계에서도 참석해 주셨습니다. 손해보험협회 소비자서비스본부장이신 신종혁 본부장님과 업계 관계자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토론회는 국민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서 그동안 문화체육관광부와 국어문화원연합회가 추진해 온 쉽고 바른 언어문화 확산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었습니다.
지금 우리는 소통을 위해 사용되는 언어가 불통의 원인이 되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전문영역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외국어와 신조어가 어려움 없이 사용되면서 이제는 세대 간, 계층 간 갈등요인으로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금융용어는 단순히 소통의 어려움뿐만 아니라 오해와 심지어 금전적인 피해로까지 이어지는 심각한 문제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의 근원적 해소를 위해 한국금융신문은 그동안 국어문화원연합회와 함께 금융 공공언어의 쉬운 우리말 보급 확산 활동을 꾸준히 해 왔습니다.
첫해에는 이해가 어려운 금융용어를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사업을 추진하면서 새로 만든 디지털 금융용어집을 신문사 누리집에 올리기도 하였고,
지난해에는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서도 금융용어의 쉬운 우리말 사용이 중요함을 체계적으로 연구하여 그 개선방안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금융분야는 가장 중요한 생활 밀접 분야이면서도 그 용어와 설명이 일반인 모두에게 이해시키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더구나 지금은 금융상품의 구조가 갈수록 복잡해지고 다양해지면서 용어도 전문용어와 외래어, 약어 등이 스스럼없이 사용되는 환경에 처해 있습니다.
특히, 오늘 주제인 보험은 다른 금융상품과 달리 단순한 자산의 보전만이 아니라, 상해나 질병으로부터 발생하는 금전적 부담을 보상하고, 연금이나 종신보험처럼 미래의 설계도 보장하는 생활밀착형 상품입니다.
따라서 보험상품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그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소비자들은 약관이나 상품설명서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체 가입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 금융소비자들은 금융용어의 이해가 터무니 없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그 개선의 움직임은 더디기만 합니다.
따라서 오늘 개최하는‘보험관련 공공언어 사용실태 및 개선방안’토론회에서는 보다 학술적이고 국어문화 확산의 취지에 부합하는 적절한 개선방안이 찾아지기를 기대합니다.
아무쪼록 오늘 토론이 국회와 정책당국, 업계가 모두 정보를 공유하고 소비자 보호를 위해서도 쉬운 우리말 확산이 절대 필요함을 공감하고 실천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라면서, 오늘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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