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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간 F-16 전투기 수명 늘려온 대한항공

기사입력 : 2022-11-29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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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F-16전투기 수명 연장 사업 초도 항공기 출고
1984년부터 40년간 F-16 890여 대 성능 개량 사업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미지 확대보기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지난 약 40년간 군 전투기 수명을 늘려온 대한항공의 MRO(항공정비사업) 부문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대한항공은 지난 21일 미국 F-16 수명 연장사업 초도 항공기 납품을 시작으로 오는 2030년까지 미국 공군 F-16 전투기 수명 연장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한항공(회장 조원태닫기조원태기사 모아보기)는 지난 18일 지난 2020년 11월 수주한 미국 공군 F-16 전투기 수명 연장 사업(2030년 9월까지)의 초도 항공기를 성공적으로 출고했다. 수명 연장사업은 항공사의 MRO 사업 중 최상위 단계의 작업으로 특히 전투기 비행 가능 시간을 늘려 해당 국방산업에 큰 영향을 미친다.

오는 2030년까지 수명 연장 사업 F-16의 경우 지난 1984년 이후 현재까지 약 40년간 890여 대에 대한 창정비 및 성능 개량 사업을 진행해왔다. 최근에는 미 해병대에서 운영하는 H-53E 대형 헬기 창정비 사업을 수주하며 대한항공의 정비 능력 신뢰도를 더욱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F-16이 국내 공군의 주력기라는 점에서는 해당 사업은 매우 중요도가 높다. 2020년부터 차세대 전투기인 F-35A가 도입되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국내 공군 주력기는 F-16과 F-15K로 F-16의 수명 연장은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방산업계 한 관계자는 “F-16이 오래된 전투기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성능이 괜찮은 전투기”라며 “F-35A가 아직 도입되는 단계인 가운데 F-16의 전투기 수명 연장은 국내 공군에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18일 2020년 11월 수주한 F-16 수명 연장 사업 초도 전투기를 출고했다. /사진=대한항공.이미지 확대보기
대한항공은 지난 18일 2020년 11월 수주한 F-16 수명 연장 사업 초도 전투기를 출고했다. /사진=대한항공.


한편 대한항공은 2020년대부터 MRO 사업 매출이 감소, 이번 초도기 납품을 바탕으로 실적이 반등하기를 기대한다. 2019년 7404억 원을 기록한 대한항공 MRO 사업 매출은 2020년 5647억 원, 지난해 3667억 원으로 매년 줄어왔다. 올해 3분기 3318억 원의 누적 매출을 보이며 지난해보다 높은 실적이 기대되지만 여전히 2020년대 수준을 회복하기에는 요원한 상태다.

단위 : 억 원. /자료=대한항공. *2022녀 3Q는 누적 수치.이미지 확대보기
단위 : 억 원. /자료=대한항공. *2022녀 3Q는 누적 수치.


대한항공 측은 “현재 국내 MRO 산업 기반이 취약해 절반 이상 물량을 해외에 의존하고 있다”며 “내년에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 마무리와 LCC(저비용항공사) 통합까지 이뤄진다면 국내 MRO 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항공은 다양한 한국군과 미군 항공기 창정비를 수행하는 아·태 지역 최대 군용기 정비 기지인 부산 테크센터를 가지고 있다”며 “6000여 대의 군용 항공기 창정비 및 성능개량 작업 경험을 통해 축적된 기술력 및 노하우를 바탕으로 군용기 MRO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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