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위원장은 이날 금융위원회에서 금융시장 현황 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연말 결산 등 특수한 자금 상황,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을 고려할 때 연말까지 긴장감을 가지고 시장 안정 노력을 지속하고 추가할 필요가 있다”며 “연말 퇴직연금시장 과당 경쟁 우려 등 금융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미시적, 개별적 이벤트에 대해서도 사전에 면밀히 파악해 적시에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금융권의 과도한 자금확보 경쟁은 금융시장 안정에 교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업권 간, 업권 내 과당 경쟁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를 위해 금융감독원과 함께 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금융권과 소통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5대 금융지주의 95조원 유동성 지원이 실질적인 자금 시장 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금융권과 소통 강화를 당부했다.
금융권의 시장안정 노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그간 금융권이 건의했던 자금운용 관련 규제개선사항, 유권해석, 비조치의견서 등을 금감원과 함께 신속하게 검토해 즉시 시행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연말·연초 금융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다양한 국내외 리스크 요인을 미리 점검해 시장불안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준비·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금융위는 증권사 보증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매입 프로그램이 전날 약 3000억원 규모로 매입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건설사 보증 PF ABCP도 수요조사 과정에서 건설사의 건의를 받아 당초보다 매입 기준을 완화해 운영 중이며 다음주부터 실제 매입을 개시할 예정이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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