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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금융권, 과도한 자금확보 경쟁 자제해야”

기사입력 : 2022-11-25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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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장, 금융시장 현황 점검회의 개최
“자금시장 위축 다소 진정…불안요인 잔존”
다음주 건설사 보증 PF-ABCP 매입 개시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시장 현황 점검회의를 열고 간부들과 전일 금통위 기준금리 인상 이후 금융시장 동향 및 연말·연초 금융시장 주요 리스크 요인 점검 및 대응방안을 논의했다./사진=금융위원회(2022.11.25)이미지 확대보기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시장 현황 점검회의를 열고 간부들과 전일 금통위 기준금리 인상 이후 금융시장 동향 및 연말·연초 금융시장 주요 리스크 요인 점검 및 대응방안을 논의했다./사진=금융위원회(2022.11.25)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김주현닫기김주현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이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금융사들이 과도한 자금확보 경쟁을 자제해야 한다고 25일 당부했다.

김주현 위원장은 이날 금융위원회에서 금융시장 현황 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금융위 상임위원과 주요 간부들이 참석해 전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단행 이후 금융시장 동향 및 연말·연초 금융시장 주요 리스크 요인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김 위원장은 “연말 결산 등 특수한 자금 상황,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을 고려할 때 연말까지 긴장감을 가지고 시장 안정 노력을 지속하고 추가할 필요가 있다”며 “연말 퇴직연금시장 과당 경쟁 우려 등 금융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미시적, 개별적 이벤트에 대해서도 사전에 면밀히 파악해 적시에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금융권의 과도한 자금확보 경쟁은 금융시장 안정에 교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업권 간, 업권 내 과당 경쟁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를 위해 금융감독원과 함께 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금융권과 소통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금융시장 안정세를 확고히 하기 위해 정책지원 프로그램을 보다 신속·확대·유연하게 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프로그램의 지원조건과 지원범위도 필요에 따라 유연하게 조정해 나가고, 지원방안 효과를 높이기 위해 정책금융 기관과 금융권 유동성 지원 간 협력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5대 금융지주의 95조원 유동성 지원이 실질적인 자금 시장 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금융권과 소통 강화를 당부했다.

금융권의 시장안정 노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그간 금융권이 건의했던 자금운용 관련 규제개선사항, 유권해석, 비조치의견서 등을 금감원과 함께 신속하게 검토해 즉시 시행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최근 국내 자금시장이 국내외 통화긴축 속도조절 기대, 연이은 시장안정대책 시행 등으로 시장위축상황이 다소 진정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아직 불안요인 등이 남아있는 만큼 계속해서 최고 수준의 경계감을 가지고 모니터링·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모았다.

특히 연말·연초 금융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다양한 국내외 리스크 요인을 미리 점검해 시장불안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준비·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금융위는 증권사 보증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매입 프로그램이 전날 약 3000억원 규모로 매입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건설사 보증 PF ABCP도 수요조사 과정에서 건설사의 건의를 받아 당초보다 매입 기준을 완화해 운영 중이며 다음주부터 실제 매입을 개시할 예정이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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