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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배 서울시의회 부의장 "소수여당일수록 협치가 답…정치보다 민생 챙기겠다" [인터뷰]

기사입력 : 2026-07-21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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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배 서울시의회 부의장(국민의힘). /사진=조범형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이성배 서울시의회 부의장(국민의힘). /사진=조범형 기자
[한국금융신문 조범형 기자] "시민들이 만든 의회 구성을 겸허히 받아들여야 합니다. 소수여당이 됐지만 시민을 위한 일이라면 더불어민주당과도 충분히 협의하겠습니다."

이성배 서울시의회 부의장(국민의힘)은 21일 인터뷰에서 "서울시의회는 국회처럼 정쟁을 하는 곳이 아니라 시민 삶을 개선하는 곳"이라며 "약자와의 동행, 지역 균형발전, 주거 안정 등 민생 현안을 중심으로 협치하는 의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집은 정치의 대상이 아니라 시민의 삶"이라며 공급 확대와 시장 기능 회복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잠실 스포츠·MICE 복합개발과 한강버스 등 서울시 주요 정책도 주민 체감과 실효성을 기준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 부의장과의 일문일답.

- 소수여당이 된 서울시의회를 어떻게 운영하고, 당내 소통과 협치는 어떤 방식으로 이끌어갈 계획인가

"시민들이 투표로 만든 결과인 만큼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의힘은 집권여당이지만 서울시의회에서는 소수당입니다. 그렇다고 대립만 할 수는 없습니다. 서울시의회는 국회처럼 정치적 공방을 벌이는 곳이 아니라 시민들의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곳입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충분히 협의하면서 시민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은 함께 추진하겠습니다.

상임위원장 선출 방식도 이런 판단에서 결정했습니다. 다수당 시절에는 선거를 치르면서 경쟁이 과열되고 내부 갈등이 적지 않았습니다. 승패가 갈리면 결과를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지금은 소수당인 만큼 경쟁보다 단합이 우선이라고 판단했고, 대표의원 추천 방식으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당내 소통도 더욱 강화할 생각입니다. 대표의원 시절에도 의원회관으로 사무실을 옮겨 의원들과 자주 만났고, 지금도 의원들과 저녁 식사를 하며 현장의 의견을 듣고 있습니다. 지도부는 회의실보다 현장에서 의원들과 직접 만나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당내 결속을 다지는 동시에 야당과도 협력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드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 청년 주거난과 집값 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공급 확대, 토지거래허가제, 재건축 공사비 상승 등 서울의 주택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한다고 보나

"주거는 의식주 가운데 시민의 삶과 가장 밀접한 문제인 만큼 정치적 유불리나 표를 기준으로 접근해서는 안 됩니다. 기본적으로는 주택 공급을 충분히 늘리고, 민간이 제안하는 재건축·재개발 사업의 인허가를 신속하게 처리해 시장 기능이 원활하게 작동하도록 해야 합니다.

토지거래허가제는 주민의 재산권을 제한하는 측면이 분명하지만, 특정 지역의 집값 급등을 억제하고 지역 간 격차를 완화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다만 규제의 지정과 해제 시점을 보다 세밀하게 판단해 시장의 혼란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에는 자재비와 인건비 상승으로 재건축 공사비가 크게 오르면서 새 아파트 상당수가 고가주택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현재의 고가주택 기준이 서울의 주택가격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고 있는지 정부와 서울시가 다시 검토해야 합니다. 단순히 세 부담을 높이는 방식보다 원주민이 살던 지역에 계속 거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까지 함께 마련해야 합니다."

- 잠실 스포츠·MICE 복합개발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무엇인가

"세계인이 찾는 MICE도 중요하지만 바로 옆에는 주민들이 생활하는 주거지역이 있습니다. 주민들이 불편을 감수하는 개발은 성공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주민과 충분히 소통하고 소음이나 교통 등 생활 불편을 줄이는 방안을 함께 마련해야 합니다."

- 오세훈 시장과 민주당이 충돌하는 현안이 많은데 협치는 가능하다고 보나

"지역 현안은 정치적으로만 접근하기 어렵습니다. 지역 주민들에게 필요한 사업이라면 민주당도 무조건 반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충분한 설명과 공감대를 만들면 협치할 수 있다고 봅니다."

- 서울시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린다.

"3선 의원이 되면서 책임감이 더욱 커졌습니다. 시민들이 체감하는 정책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더 낮은 자세로 시민을 섬기고, 시민이 신뢰하는 서울시의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조범형 한국금융신문 기자 chobh0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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