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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美 자이언트스텝 영향 점검…‘50조원+α ’유동성 지원 현황 논의

기사입력 : 2022-11-05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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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안펀드 1차 캐피탈콜 이번주 마무리…중소형 증권사에 9300억 공급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에서 금융시장 현황 점검회의를 열고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75bp 인상 이후 국내 금융시장 동향, 향후 리스크요인 및 50조원+α 유동성 지원 조치 추진현황을 공유·논의했다./사진=금융위원회(2022.11.04)이미지 확대보기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에서 금융시장 현황 점검회의를 열고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75bp 인상 이후 국내 금융시장 동향, 향후 리스크요인 및 50조원+α 유동성 지원 조치 추진현황을 공유·논의했다./사진=금융위원회(2022.11.04)


금융당국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네차례 연속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금리 인상)에 따른 금융시장 영향 및 리스크 요인과 정부의 '50조원+알파(α)' 유동성 지원 조치 추진 현황 등을 논의했다.

금융위원회는 4일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감독원과 금융협회, 정책금융기관과 함께 '금융시장 현황 점검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전날 미 연준의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에 따른 회사채·기업어음(CP) 등 단기자금시장 영향 등을 중심으로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했다. 50조원+α 유동성 지원 조치의 이행 사항과 향후 계획, 업권의 대응 현황도 공유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채권시장안정펀드는 지난주부터 CP를 중심으로 매입하고 있다. 이번주부터는 시장 소화가 어려운 여전채 매입을 시작하는 등 시장 상황에 맞춰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주 중 1차 추가 캐피탈콜도 마무리할 예정이다.

증권금융은 환매조건부채권(RP)·대출 등을 통해 중소형 증권사에 현재까지 9300억원을 공급했다. 산업은행 등의 회사채·CP 매입 프로그램도 매입 규모를 확대하면서 지난 1일부터 증권사 발행 CP 매입을 개시했다.

5대 금융지주는 지난 1일 금융위원장과 간담회에서 95조원 규모의 자금 지원 계획을 발표하고 격주로 금융당국과의 간담회를 정례화해 계획이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협의를 지속하기로 했다.

은행권은 은행채 발행 물량을 축소하고, 시중 유동성 지원을 확대하는 등 자체적인 시장안정 노력을 추진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LCR 규제 비율 정상화 유예, 예대율 규제 유연화 등 규제 완화 조치에 따른 금융시장 안정 효과 등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아울러 은행권의 자금중개 기능을 보다 활성화시킬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검토·분석할 수 있도록 전날 금융위, 한은, 금감원, 은행연합회, 은행, 민간 전문가 등과 함께 ‘은행권 금융시장 실무 점검 태스크포스(TF)’도 구성했다.

금융당국은 또 지난달 28일 손해보험업권 간담회에 이어 전날 생명보험업권 간담회 등을 통해 보험업계의 의견을 수렴하며 유동성 개선을 위한 조치도 신속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투자업권은 지난달 27일 발표한 증권업계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매입 프로그램 신청을 다음주부터 받는 등 본격적으로 프로그램을 가동해 나갈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증권사가 자신이 보증한 ABCP의 직접 매입을 허용(유권해석 명확화)해 위험값을 합리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경영실태평가 시 조정 유동성비율 한시적 적용 유예, 파생결합증권 헤지자산에 대한 여전채 편입 비중 규제 일정(23년부터 8% 이하) 연기 등 증권사 시장안정을 위한 노력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번 미국 FOMC 결과에 따라 향후 국내외 금융시장에 미칠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금융당국·금융업권·정책금융기관의 공조 체계를 더욱 강화하면서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신속하게 대응해 나가야한다”며 “미 연준의 긴축기조 강화에 따라 단기자금시장의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는 만큼, 높은 경계감을 가지고 기존 대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부위원장은 또 단기자금시장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PF ABCP 시장이 안정될 수 있도록 시장 현황을 면밀히 살펴보고 지원방안을 모색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보다 긴 호흡을 가지고 금융권과 소통을 지속하면서 금융시장 리스크 요인을 점검해나가고, 특히 새로운 리스크 요인이 발생할 때마다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준비를 선제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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