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사업은 두 자릿수대의 가입자 증가율, 5G 가입자 증가, MNO 해지율도 역대 최저 수준을 경신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스마트홈(초고속인터넷+IPTV) 사업은 꾸준한 가입자 증가와 더불어 고가치 가입자 유입을 확대하며 실적이 개선됐다. U+아이들나라, U+홈트나우(Now), U+골프 등 자체 콘텐츠 경쟁력을 높이고 UI·UX 등 사용자 경험 개선에 주력한 결과다.
기업 인프라 사업은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모빌리티 등 B2B 신사업의 안정적인 고성장세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U+3.0’ 비전 달성 위해 플랫폼 사업자로 전환…올해 영업익 1조 가능
LG유플러스는 중장기 성장 비전으로 제시한 ‘유플러스 3.0’ 달성을 위해 플랫폼 사업으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한다. 5년 뒤인 오는 2027년에는 비통신 매출 비중을 40%까지 확대하고, 기업가치도 12조원까지 성장시킨다는 목표도 제시했다.LG유플러스는 내년도 일부 신사업 매출이 구체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권용현 LG유플러스 최고전략책임자(CSO)는 “기존에 추진해온 사업으로 진도가 많이 나간 것도 있고, 이번에 4대 플랫폼에 새롭게 추진해야 하는 사업도 있다”라며 “매출이 언제 구체화 될지는 플랫폼마다 성격이 다르다”고 말했다.
권 CSO는 4대 플랫폼 전략 발표 후 진행 현황에 대해 “장기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비즈니스 모델로 전환하기 위해 이를 추진할 조직들을 구성 중”이라며 “해당 사업들이 신사업으로서 독립적으로 설 수 있도록 조직을 구체화하며 그걸 리드할 TO와 개발자들을 충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지난해에는 금년 대비 직원 독려 차원에서 지급된 일회성 경비가 있었다”라며 “올해는 그러한 일회성 지출과 관련된 효과는 전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영업이익 1조원은 반드시 달성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올해 회사채 문제 대부분 마무리…그간 차입금 만기 구조 분산시켜”
아울러 최근 금융시장 격변에 대한 우려에 대해선 “전혀 걱정할 일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 부사장은 “LG유플러스의 사업 영역은 다른 사업자보다 베타계수가 크게 많지 않다”라며 “자금 시장 내에선 신용 공여자들에게 우선적 제공자로 선택받는 사업군에 속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차입금 대부분은 회사채 문제가 마무리됐고, 일부 운영 차입과 관련된 부분도 이미 어레인지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 부사장은 “최근 금융시장 내에서 이러한 상황이 지속된다고 가정하더라도 우리 회사 입장에선 그간 금융 부분에서 차입금 만기 구조를 분산시켜왔고, 올해 차입금 만기 금액 대비 내년은 반 정도 줄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콘텐츠 브랜드 강화…고객 중심 콘텐츠 제작 위해 전략적 협업할 것”
LG유플러스는 이날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자와 전략적 협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이덕재 최고콘텐츠책임자(CCO)는 “콘텐츠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역량은 좋은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하는 사람”이라며 “단순히 성공의 경험뿐만 아니라 저희와 뜻이 맞고 새로운 도전과 시도를 좋아하는 DNA가 맞는 사람들을 영입하고 있다”라며 “이러한 리더들과 함께 유플러스의 새로운 창작 문화를 만들고 고객에 인정받아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일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4대 플랫폼 중에서 성장케어플랫폼의 아이들나라의 경우 키즈 OTT로 나아가기 위해 여러 비즈니스 협업을 만드는 등 구체화 시키고 있다"며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경우 유독에 더해 새로운 구독 서비스 만들기 위해 새롭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매출은 놀이 플랫폼 속에 있는 아이들 플러스 혹은 콘텐츠 사업은 내년에 매출이 구체적으로 드러날 계획이며, 구독, 루틴 서비스 확장은 내년 하반기쯤 구체화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CCO는 “기존 레거시 미디어와 달리 혁신적인 방법으로 고객 중심의 콘텐츠를 만들 생각”이라며 “내부 플랫폼뿐만 아니라 LG그룹과의 시너지를 적극 활용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경쟁력 있는 사업자와의 전략적 협업은 반드시 필요한 요소다. 방향성이 부합할 경우 어떤 사업자라도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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