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이차전지소재 육성에 박차를 가하는 율촌화학(부회장 신동윤)의 주가가 최근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지난 9월 1조5000억 원 규모의 ‘잭팟’을 터트린 데 이어 836억 원의 시설 투자를 결정,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율촌화학은 1일 836억 원의 리튬이온배터리(LIB) 알루미늄 파우치 제조설비 투자를 공시했다. 이는 자기자본의 24.15%에 달하는 규모로 내년 12월 31일까지 투자가 이어진다.
해당 공시가 이어지자 율촌화학 주가의 상승세는 가팔라졌다. 지난달 말까지 등락을 거듭했던 율촌화학의 주가는 2일 12시20분경 3만4650원이다. 전일(3만3900원, 종가 기준) 대비 2.21%(750원) 올라 지난 9월 27일(3만845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인다.
각종 포털 사이트 증권 종목 토론방 등에서는 율촌화학의 이차전지소재 투자 행보에 대해 긍정적이다 “LIB 파우치에 대한 시설 확장은 긍정적인 요소”, “이차전지소재 육성은 올바른 방향”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한편,
신동원닫기신동원기사 모아보기 농심 회장의 쌍둥이 동생인 신동윤 율촌화학 부회장은 농심그룹 의존도가 압도적인 사업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2020년대부터 이차전지소재 육성을 시작했다. 그동안 율촌화학은 농심이 생산하는 라면·과자·빙과류 등 일반 포장재 사업 비중이 80%에 육박했다. 올해 1분기에도 전체 매출의 77.70%가 포장사업에서 발생했다.
이를 위해 신 부회장은 LIB 파우치 기술의 국산화를 추진했고, 이는 지난 9월 성과를 냈다. 지난 9월 28일 미국 ‘얼티엄셀즈’와 1조4872억 원의 LIB 제조용 알루미늄파우치 공급계약을 체결한 것. 내년까지 이어지는 LIB 설비투자는 이런 이차전지소재 육성을 가속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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