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금융신문 김관주 기자] 진옥동닫기

뉴 쏠은 2018년 출시한 ‘쏠(SOL)’을 전면 개편한 신한은행 뱅킹 애플리케이션이다. 진 행장이 디지털 리딩뱅크로 도약하기 위해 2020년 10월부터 195억원의 예산을 들여 만든 야심작이기도 하다.
진 행장은 지난 2018년 12월 신한은행 수장 자리에 오른 뒤 디지털 혁신에 방점을 찍은 바 있다.
올해 신년사를 통해 “고객과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고 업의 경계를 넘는 횡적 혁신으로 기회의 장을 넓히기 위해 올해 출시를 앞둔 개인뱅킹 뉴 앱과 종합 기업금융 플랫폼 개발에 모든 경험과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힐 정도였다.
이에 신한은행은 부서 칸막이에 구애받지 않는 유연한 조직 ‘트라이브(집단)’를 만들어 뉴 쏠 개발 등 핵심 전략과제를 추진하는 역할을 맡기기로 했다.
특히 ‘고객을 위한 따뜻한 변화’라는 철학이 바탕이 됐다.
뉴 쏠은 앱 실행, 페이지 전환, 본인인증 등에서 기존 쏠보다 최대 4배 빠른 속도로 개선했다. 금융권 앱 중에서도 최고 속도가 목표다.
65세 이상인 시니어 고객이 입장할 땐 자동으로 큰 글자 크기로 바뀌는 ‘쉬운 모드’도 구성했다. 어려운 금융 용어를 지우고 모두가 이해하기 쉽게 표현하기 위해 힘썼다. 송금은 돈 보내기로, 출금은 돈 찾기 등으로 바뀌었다.
향상된 안전은 기본이다. 고객의 자산을 지키고 이용할 수 있도록 모든 기술과 역량을 모았다.
또한 ▲고객이 직접, 원하는 메뉴로 홈 화면을 구성하는 ‘나만의 홈 화면’ ▲수취인을 계좌번호가 아닌 친구, 그룹으로 등록해 바로 이체할 수 있는 ‘뉴 이체’ ▲거래 내역에 나만의 스토리를 담아 기록, 공유할 수 있는 ‘스토리 뱅크’ 등 새로운 서비스 등이 담겼다.
챗봇은 업무 완결(셀프 클로징)에 집중했다. 기존 챗봇이 단순 문의 응답이나 메뉴로의 연결이 주 업무였다면, ‘셀프 클로징 챗봇’은 AI 기술로 30여 가지 금융 업무를 도와준다. 이체한도 변경, 대출이자 조회 및 납부 등이 챗봇 안에서 해결 가능하게 된 것이다.
앞으로 신한은행은 뉴 쏠에 AI 뱅커, 음성뱅킹, NFT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러한 고객 중심의 앱 전환은 지난 1년 동안 기획과 개발과정에 직접 참여한 1만명의 고객 자문단의 역할이 컸다.
진 행장은 뉴 쏠 출시 행사에서 “고객이 인정하지 않는 편리함과 새로움은 아무 소용이 없다. 1만명의 고객 자문단과 모든 개발 과정을 함께 진행한 이유”라며 “4000건이 넘는 고객 의견과 50여 차례의 설문조사 등으로 고객과 한마음이 돼 새로운 앱이 탄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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