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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옥동 신한은행장, NIM·기업대출 키워 순익 ‘역대급’ [금융사 2022 3분기 실적]

기사입력 : 2022-10-25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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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순이익 2.6조 기록…1년 전보다 22% 올랐다
“내년 NIM 10bp 상승…유동성 예금도 리바운드”

▲사진 : 진옥동 신한은행장이미지 확대보기
▲사진 : 진옥동 신한은행장
[한국금융신문 김관주 기자] 진옥동닫기진옥동기사 모아보기 신한은행 은행장이 3분기에도 실적 상승세를 기록했다. 순이자마진(NIM) 개선과 기업대출 중심 자산 성장으로 성과를 시현했다.

25일 신한금융지주에 따르면 신한은행의 2022년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592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보다 21.7% 늘어난 수치다.

이자이익은 비은행 부문 조달비용 상승에도 불구하고 기업대출 중심의 자산 성장과 NIM 개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6%(1조1887억원) 증가했다. 다만, 비이자이익은 수수료이익이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유가증권 관련 손익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1907억원) 감소했다.

신한은행 마진/운용/조달 현황. / 자료제공=신한금융지주이미지 확대보기
신한은행 마진/운용/조달 현황. / 자료제공=신한금융지주
NIM은 ▲1.45%(4Q21) ▲1.51%(1Q22) ▲1.63%(2Q22) ▲1.68%(3Q22)로, 개선세를 지속했다. 그러나 본격적인 수신금리 리프라이싱, 저원가성예금 이탈 및 정기예금의 증가, LCR 비율 관리 등에 따른 조달비용 상승으로 개선세 둔화되며 상반기 대비 5bp 상승했다.

신한금융 측은 “NIM 개선세가 지속됐으나 조달금리 상승이 본격화됨에 따라 상승폭이 점차 둔화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판매관리비는 2조4784억원으로 1년 전보다 6.9%(1601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경비율(CIR)은 4.2%p가 개선된 38.8%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영업이익의 안정적 성장과 효율적인 비용 관리가 주효하다.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상반기 중 코로나 및 경기 대응 관련 추가 충당금 적립 영향으로 전년 동기보다 120.4%(2159억원) 증가한 3951억원이다. 대손비용률은 0.16%다.

9월 말 원화대출금은 278조5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2.7% 증가했다. 같은 기간 가계 부문은 DSR 강화 등 규제 영향으로 3.1% 감소한 반면, 기업 부문은 회사채 시장 경색 등에 따른 대출 수요 증가 영향으로 8.6% 증가했다. 원화예수금은 286조8000억원으로 1.8% 증가했다.

9월 말 연체율과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각각 0.2%와 0.25%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연체율은 소폭(1bp) 상승했으나 전년 동기보다 3bp 개선됐다.

최근 신한은행은 지난 1년 동안 고객 의견을 직접 반영해 개발한 ‘뉴 쏠(New SOL)’ 애플리케이션을 공개했다. 뉴 쏠 앱 개발을 통해 고객 편의성을 개선하고 챗봇 등 AI 기술을 통한 기능 향상으로 그룹 디지털의 지향점인 ‘더 쉽고 편안한, 더 새로운 금융’을 실천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했다. 신한은행 쏠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847만명을 기록했다.

신한은행 손익. / 자료제공=신한금융지주이미지 확대보기
신한은행 손익. / 자료제공=신한금융지주
신한은행은 내년에도 NIM이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이날 진행한 신한금융지주 2022년 3분기 경영실적발표에서 정상혁닫기정상혁기사 모아보기 신한은행 CFO는 “추가 기준금리 상승과 조달금리 안정화로 2023년에도 지속적인 NIM 상승을 예상한다. 10bp 수준 이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조달금리 상승 부분은 은행권에서 일시적인 현상으로 본다. 당장 10월 말이 되면 조달금리가 크게 오르지 않을 것”이라며 “내년 1분기부터는 안정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줄어들고 있는 유동성 예금에 대한 질의도 나왔다. 정 CFO는 “7월부터 유동성 예금 감소가 시작됐지만 점차 감소폭이 줄어들고 있다”며 “내년 1분기에는 정부의 자금 집행과 개인의 보너스 등 계절적 특성과 서울시 금고 2조5000억원 이상이 반영돼 유동성 예금 부분이 리바운드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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