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은 14일 디지털금융혁신국과 글로벌시장국이 한국핀테크지원센터 등과 함께 핀테크 해외진출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8월 이복현닫기이복현기사 모아보기 금융감독원장 주재로 빅테크·핀테크 업계 간담회를 통해 해외진출 관련 정보 부족 등 애로사항을 청취한 이후 핀테크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일련의 연장선상에서 추진됐다.
이근주 한국핀테크산업협회장은 “글로벌 신시장 진출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K-핀테크가 많이 등장하고, 우리나라가 세계 디지털금융 중심지로 도약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금감원과 소셜컨설팅그룹, 핀테크지원센터가 각각 해외 인허가·샌드박스 제도, 해외진출 절차, 해외진출 지원사업 등의 주제에 대해 설명했으며 토스와 카사코리아, 에이젠글로벌 등이 해외진출 사례를 발표했다.
지난해에는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인도 등 5개국에 추가 진출해 토스앱을 출시했다. 토스는 금융경험이 부족한 베트남 사용자의 온라인 금융경험을 확대하고 베트남 내 자체 신용평가시스템(CSS)을 구축해 금융경험을 제고할 계획이다.
카사코리아는 지난 2020년 싱가포르 법인을 세우고 해외에 본격 진출했다. 지난해 한국계 기업 최초로 싱가포르 통화청(MAS)으로부터 수익증권공모(CMS)와 2차 거래소(RMO) 라이선스를 모두 획득했으며 지난달 카사 싱가포르 거래소를 오픈했다.
에이젠글로벌은 지난 2019년 베트남 현지 기업을 인수해 AI 뱅킹 서비스 ‘크레딧커넥트’를 출시했으며 이후 약 1년 6개월 동안 베트남 현지 제휴사 117개를 확보했다. ‘크레딧커넥트’는 데이터 플랫폼과 금융기관을 연결해 고객에게 여신서비스를 제공하는 AI뱅킹 서비스로 베트남 현지 유통 시장, 디지털 솔루션 플랫폼 등 뱅킹서비스가 필요한 데이터플랫폼에 제공된다.
에이젠글로벌은 현지 모바일 결제 플랫폼 페이미(PayMe)의 전자지갑 사용자에게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 인도네시아 P2P 업체 인수를 위해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에 승인 신청을 한 상황이다. 향후 베트남, 인도네시아에 이어 다른 동남아시아 지역으로의 진출을 확장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에도 핀테크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이를 해소할 수 있는 다양한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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