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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2(금)

“데이터 확보 경쟁”…데이터 결합 시너지 기대하는 핀테크

기사입력 : 2022-09-23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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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스타트업 인수 데이터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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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토스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와 핀다 등 주요 핀테크사들이 다른 업종의 기업을 인수하면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또한 기존 핀테크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와 인수한 기업의 데이터를 결합해 시너지를 확대하며 새로운 서비스 발굴·개발에 나서고 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는 모빌리티 스타트업 타다와 알뜰폰 사업자(MVNO) 머천드코리아를 인수하면서 기존 결제 데이터뿐만 아니라 모빌리티, 통신 데이터도 확보하고 있다.

토스는 지난해 10월 쏘카가 보유한 타다 운영사 브이씨엔씨의 지분 60%를 인수하면서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토스는 타다의 모빌리티 서비스가 ‘결제’라 접점이 있는 분야로 판단하고 타다 인수를 단행했다.

토스는 타다 인수를 통해 모빌리티와 핀테크를 결합한 서비스로 확장된 멤버십 서비스와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며 모빌리티 서비스 이용자와 산업 종사자의 선택폭을 넓히겠다는 목표다. 타다는 지난 5월 ‘퇴근콜’ 기능을 무료로 도입한 바 있다. ‘퇴근콜’ 기능은 드라이버가 운행을 마치고 퇴근할 때 귀가하는 방향으로 콜을 매칭시켜주는 기능으로 이용자 배차 지원과 드라이버 수익 제고를 동시에 지원한다.

또한 토스는 지난 7월 알뜰폰 업체를 인수한 이후 오는 11월 토스앱을 통해 알뜰폰 가입 서비스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알뜰폰 가입자는 지난해 1000만명을 돌파했으며 가입자 규모도 지속 증가하는 가운데 토스는 알뜰폰 인수로 통신 데이터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토스는 알뜰폰 요금제 탐색부터 편리한 개통까지 가입의 전 과정을 혁신하고 가계 고정 지출 중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통신비 절감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으로 1300여 개에 달하는 요금제를 간소화할 계획이다.

대출 비교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다는 빅데이터 상권 분석 스타트업 ‘오픈업’을 인수했다. 오픈업은 지역 매장의 카드매출과 통신사, 소상공인, 인구 통계학적인 각종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상권 특성을 분석하는 스타트업으로 핀다는 오픈업이 보유한 8400만개의 누적 매출 데이터와 매월 새롭게 생성되는 70만개의 데이터를 확보하게 됐다.

핀다는 오픈업의 데이터를 활용해 대출 중개 부문에서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정보와 분석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오픈업의 ‘창업비용 계산기’ 서비스와 핀다의 대출 비교 기능을 결합해 초기 창업 자본금 분석부터 대출 중개까지 핀다 앱에서 한 번에 이뤄지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헥토파이낸셜(전 세틀뱅크)은 지난 5월 데이터 중계 솔루션 기업 ‘코드에프’ 지분 74%를 인수하고 지난 1일 B2B 데이터 마켓플레이스 ‘데이브(DAVE)’를 출시해 데이터 시장에 진출했다.

헥토파이낸셜은 올해 데이터 사업을 신규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약 260여 개 데이터 API를 보유하고 있는 코드에프를 인수해 헥토파이낸셜이 보유한 금융 네트워크 역량과 코드에프의 데이터 사업 노하우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헥토파이내셜은 데이터 API 사업을 시작으로 데이터 판매자와 구매자에게 추가적인 마일리지를 제공하는 방식의 ‘데이터 API 리워드 마켓 플레이스’ 모델도 선보일 예정이다. 데이터를 축적하고 분석해 부가적인 가치를 생산할 수 있는 ‘데이터 허브’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업무협약을 통해 데이터 협업에 나서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4월 롯데면세점과 포스트 코로나 공동 협업을 강화하면서 빅데이터 분야에서도 협업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또한 글로벌 고객들의 이용 확대를 위해 카카오페이 ‘바로결제’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소비자 결제 편의를 제고해나가기로 했다.

토스는 BGF리테일과 1만6000여 개 CU에 토스머니 충전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토스 기술을 활용한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또한 양사는 온·오프라인 플랫폼과 서비스를 결합해 고객들의 이용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한 협업을 지속하기로 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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