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대형 계약 공시
율촌화학은 지난 28일 LG에너지솔루션(부회장 권영수닫기권영수기사 모아보기)과 GM의 합작사인 미국 ‘얼티엄셀즈’와 1조4872억 원의 ‘리튬이온배터리(LIB) 제조용 알리미늄 파우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기간은 내년 1월부터 오는 2028년 12월 31일까지다. 계약 규모는 지난해 매출액 5387억 원의 약 3배에 달한다.이는 매출에서도 잘 드러난다. 올해 상반기 기준 율촌화학 매출의 대부분은 라면·과자·빙과류 등 포장재 사업 매출은 2122억 원으로 전체 매출(2731억 원)의 77.70%를 차지했다. 2020년(75.13%), 2021년(74.925)에도 매출의 70% 이상이 포장재 사업이 책임지고 있다.
2022년 8월 종가 3만 원 돌파
지난해 매출 3배에 달하는 잭팟을 터트렸지만 유가증권시장에서 율촌화학을 바라보는 시선은 의구심이 적지 않다. 계약 발표 전 4만 원에 육박했던 주가가 계약 발표 이후 급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실제로 오늘(30일) 오전 9시 20분경 율촌화학의 주가는 2만7500원이다. 전일 종가(2만9900원)보다도 약 10% 하락했다. 9월 27일 3만8450원의 종가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불과 이틀 만에 1만 원 이상 주가가 하락했다.
이에 대해 각종 포털 사이드 증권 종목 토론방 등에서는 ‘내부자 거래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누군가 율촌화학의 대규모 계약 이슈를 사전에 알고 특정 개인투자자를 통해 주식을 사들였더는 얘기다. 지난 1일 신동윤 부회장의 어머니인 김낙양 여사가 44만150주의 율촌화학 주식을 매수한 것도 1조5000억 원에 달하는 계약이 미리 유출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반면, 율촌화학은 관련해 “잘못된 점은 없다”고 밝혔다. 율촌화학 관계자는 “대형 계약 공시와 관련해 회사는 어떤 잘못된 행보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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