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농심은 올해 2분기 매출액 7562억 원, 영업이익 4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75.4%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상반기 기준 전년 대비 28.9% 증가했다. 이는 중국 청도농심 공장의 이전 보상비로 인한 영업외수익이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농심이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한 것은 1998년 2분기 이후 24년 만이다. 2분기 별도기준(해외법인 제외한 국내 실적)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되며 전체 수익성 악화로 이어졌다.
상반기 매출 상승은 국내와 해외법인의 성장에 따른 것이다. 국내에서는 주력 브랜드의 판매가 증가했으며, 미국과 중국 등 해외법인은 현지 시장을 확대하여 20.3%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영업이익은 원부자재 및 에너지 가격 상승 등 원가부담 증가와 수출비용 등 각종 경영비용의 상승으로 인해 감소했다.
농심 관계자는 “국제 원자재 시세의 상승과 높아진 환율로 인해 원재료 구매 단가가 높아졌으며, 이외 유가 관련 물류비와 유틸리티 비용 등 제반 경영비용이 큰 폭으로 상승해 매출액이 늘었음에도 영업이익은 감소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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