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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 지난해 매출 '4조 시대' 열었다…영업이익도 44.5% '껑충'

기사입력 : 2026-02-13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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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수출 '천궁-II' 효과
수주잔고 26조 원 돌파
고스트 로보틱스 손실 반영

LIG넥스원 로고. /사진제공=LIG넥스원이미지 확대보기
LIG넥스원 로고. /사진제공=LIG넥스원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LIG넥스원(대표이사 신익현)이 중동발 천궁-II 수출 본격화와 수주잔고 26조 원에 힘입어 지난해 사상 처음 연 매출 4조 원을 돌파했다.

LIG넥스원은 2025년 연결기준 매출 4조3069억 원, 영업이익 3229억 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각각 전년 대비 31.5%, 44.5% 증가한 수치다.

사업 부문별로는 유도무기(PGM)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8.1% 증가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지휘통제(C4I)와 항공·전자(AEW) 분야도 각각 17.2%와 19% 성장했다. 반면 감시정찰(ISR) 분야는 일부 양산 사업 종료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년 대비 17.4% 감소했다.

실적 성장 동력은 해외 시장이었다. 1200억 원 규모 아랍에미리트(UAE)향 천궁-II 사업과 980억 원 규모 인도네시아 경찰청 통신망 사업이 매출에 반영되며 연간 수출 비중은 21.4%까지 올랐다.

현재 총 수주잔고는 전 분기 대비 2조8100억 원 증가한 26조 2300억 원에 달한다. 이 중 수출 사업 비중이 14조3900억 원(54.8%)으로 내수 사업 11조8400억 원을 앞질렀다.

자회사 고스트 로보틱스(Ghost Robotics)의 경우, 미국 정권 교체와 미 정부향 계약 순연 등 외부 경영환경 변화를 고려해 보수적인 회계 처리를 단행했다.

지분 인수 당시 기대했던 성장성 및 수익성 실현 시점이 지연됨에 따라, 기술 기초 무형자산 및 영업권 등 총 1400억 원을 일회성 손상차손으로 선제 반영했다.

현재 고스트 로보틱스는 미군 납품 계약을 지속적으로 협의 중이며, 계약 시점은 오는 2027년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2026년 안정화 단계를 거쳐 2027년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동 시장 공동 마케팅 및 국내 라이선스 획득을 통한 시장 진출로 수익성을 회복할 방침이다.

한편, LIG넥스원은 사명을 'LIG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LIG D&A)'로 변경하고, 우주·항공·무인화 등 미래 국방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국내 사업 성실한 이행과 해외 사업 수주를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지속성장 기반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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