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금융민원 접수건수는 4만4333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60건 늘어 5.9% 증가했다. 손해보험과 금융투자, 비은행의 금융민원은 증가했으나 생명보험과 은행의 금융민원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사와 저축은행, 상호금융 등 중소서민 민원은 720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으며 비중은 16.2%로 소폭 줄었다. 신용카드사에 대한 민원이 27% 증가했으며 대부업과 신용정보, 할부금융 등은 감소했다.
생명보험 민원은 8684건으로 보험모집과 보험금 산정·지급 등 생보권역 대부분 유형의 민원이 감소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7.9% 감소했다. 유형별로는 보험모집 관련 민원이 52.7%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보험금 산정·지급 17%, 면·부책 결정 13%를 차지했다.
금융투자 민원은 전년 동기 대비 24.5% 증가해 5612건 발생했다. 증권회사와 투자자문회사에 대한 민원은 증가하고 부동산신탁회사와 자산운용사에 대한 민원은 감소했다. 증권회사에 대한 민원의 경우 3625건으로 29.7% 증가했다. 증권사 HTS·MTS 장애 관련 민원발생으로 내부통제·전산장애 유형이 전년 동기 106.4%나 증가했으며 펀드·주식매매·신탁 관련 민원은 감소했다.
민원 처리건수는 4만734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9건 감소했다. 일반민원은 2만6349건으로 1945건 감소했으나, 분쟁민원은 1만4385건으로 1096건 증가했다. 은행 민원은 5778건 처리돼 137건 줄었으며 보험 민원 처리건수는 2만2579건으로 1445건 줄었다. 중소서민 민원은 7468건 처리돼 243건 증가했으며 금융투자 민원 처리건수는 4909건으로 490건 증가했다.
최근 보이스피싱 범죄자들이 자금탈취를 목적으로 일반인들의 계좌에 돈을 이체하여 해당 계좌가 거래정지되면서 보이스피싱 관련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 금감원은 신종 보이스피싱 수법이 출현하면 소비자경보 발령 등을 통해 관련 정보를 신속히 제공하고 소비자피해를 선제적으로 예방할 계획이다.
또한 유사투자자문업체, 온라인 거래 등에 대한 할부항변권을 주장하는 민원이 15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3.8% 증가하면서 할부항변권 관련 민원에 대한 처리방안을 검토해 분쟁의 신속해결을 도모하겠다는 방침이다.
실손보험과 관련해서는 보험금 지급 관련 유형의 민원이 전년 동기 대비 30.4% 증가해 민원처리인력을 충원하고 분쟁유형별 처리기준을 마련하는 등 민원처리 효율성을 제고해 실손보험분쟁에 신속 대처할 계획이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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