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8개 정책금융기관 기관장과 간담회를 열고 “최근 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만큼,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정책금융기관 역할이 더욱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같이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고금리·고물가 등 경제여건 악화로 취약차주의 어려움이 가중되지 않도록 125조원 규모의 금융부문 민생안정 과제를 차질 없이 이행해달라”며 “수요자 편의성을 높이고, 몰라서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없도록 홍보를 강화해달라”고 밝혔다.
정책금융기관장들은 제도 발표·집행을 차질 없이 준비하고, 정책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제도 내용에 대한 오해가 없도록 상세하게 설명하겠다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코로나19 피해 차주에 대한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 종료에 대비해 정책금융기관이 선도적으로 연착륙 방안을 강구해달라고도 요청했다. 그는 “정책금융기관 차주는 상대적으로 더 어려움이 많을 수 있어 상황을 보다 정확히 진단하고 면밀히 대응해달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경제·시장 상황이 악화할 상황에 대응한 방안 마련도 주문했다.
또 “위기 대응과 병행해 우리 경제의 성장잠재력을 높이기 위한 혁신산업 및 미래전략산업에 대한 금융지원도 강화해야 한다”며 “정부 공공기관 혁신 추진과 관련해서도 업무프로세스 혁신의 기회로 삼아 주도적으로 계획을 수립해달라”고 요청했다.
정책금융기관장들은 회사채시장 경색 징후가 나타날 경우 이미 마련한 회사채·CP 매입확대 프로그램을 적극 가동하기로 했다. 회사채·CP 매입프로그램 운영 기간은 오는 9월에서 내년 3월로 연장하고, 회수 재원의 재매입 투입 통해 매입가능 물량을 3조6000억원에서 6조원으로 늘린다.
고금리·고물가 상황 장기화에 대비해 중소기업 전반에 대한 자금 애로 지원 방안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정책금융기관장들은 새 정부의 분야별 산업전략이 수립되는 대로 이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전략을 고민하고, 올해 중 디지털‧글로벌 공급망 등 혁신성장 분야에 대한 자금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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