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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협회장 만난 김주현 금융위원장 “민생대책 협력해달라” 당부

기사입력 : 2022-07-27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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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대 금융업권 협회장단 간담회
협회장들 “차주 어려움 덜 방안 모색”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27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금융권 협회장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금융위원회이미지 확대보기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27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금융권 협회장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금융위원회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김주현닫기김주현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이 6대 금융업권 협회장단과 만나 최근 경제·금융여건에 대응해 건전성 관리 노력을 강화하고, 어려운 차주를 위해 추경을 통해 편성된 125조원 규모의 금융분야 민생대책의 이행에 적극 협력할 것을 당부했다. 금산분리, 전업주의 등 과거의 틀에 얽매이지 않는 과감하고 결단력 있는 규제개선도 약속했다.

김 위원장은 27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6대 금융업권 협회장단과 만나 최근의 경제·금융여건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금융산업의 혁신과 규제개혁, 금융부분의 리스크 관리와 금융민생대책 등에 대해 협의했다.

간담회에는 김광수닫기김광수기사 모아보기 은행연합회장, 정희수닫기정희수기사 모아보기 생명보험협회장, 정지원닫기정지원기사 모아보기 손해보험협회장, 오화경닫기오화경기사 모아보기 저축은행중앙회 회장, 여신전문협회 전무, 금융투자협회 전무 등이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당면한 경제·금융환경 변화가 녹록지 않은 만큼 금융권의 기민한 대응을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고금리, 고물가 등 급격한 환경변화 및 이로 인한 금융시장 불확실성 증대로 다양한 위험상황이 점체 구체화돼 있다”며 “특히 자영업자·소상공인 등 코로나 피해가 누적된 차주를 중심으로 금융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차주의 잠재부실이 점차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다행히 올해 5월 국회에서 추경을 통해 여·야합의로써 새출발기금 등 125조원 규모의 금융민생대책이 마련된 만큼, 금융권에서도 지원정책이 현장에서 실효성있게 전달될 수 있도록 집행단계까지 협력·협업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22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은 '만기연장·상환유예 연착륙 협의체'를 구성했다. 이 협의체를 통해 차주 입장에서 최적의 지원방안이 제공될 수 있도록 하는 합리적 방안을 적극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또 “차주의 자금사정·상황을 가장 잘 아는 것은 금융회사인 만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객에 대한 꼼꼼하고 세밀한 점검과 컨설팅을 통해 금융회사 스스로도 어려운 차주 지원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금융이 독자적 산업으로서의 신뢰를 얻고, 디지털 대변혁과 산업경쟁지형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규제개선을 적극 추진하겠다고도 밝혔다.

그는 “금융권이 먼저 산업의 저변을 넓히고, 소비자 후생을 증가시킬 수 있는 창의적 아이디어를 제시해준다면 정부는 금산분리, 전업주의 등 과거의 규제의 틀에 얽매이지 않는 과감하고 결단력있는 규제개선을 통해 아이디어가 현실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규제개혁의 성패는 현장에서 얼마나 금융산업의 미래를 위한 핵심적·전략적 과제를 발굴해 제시하느냐에 달려있다”며 “적극적으로 과제를 발굴해달라”고 요청했다.

금융위는 지난 19일 출범한 '금융규제혁신회의'를 통해 업계의 규제개선 건의를 검토하고, 금융회사 입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금융업권 협회장들은 앞으로도 정부와 꾸준히 소통하고 협의하며 규제개혁을 통한 금융산업의 경쟁력 제고는 물론, 당면한 어려운 경제·금융상황에 면밀히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협회장들은 “125조원 규모의 금융민생대책이 현장에서 차질없이 전달될 수 있도록 정부와 긴밀히 협조하고, 금융권 스스로도 금융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차주의 어려움을 덜어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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