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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하늘의 우버 되겠다" UAM 비전 [2022 부산모터쇼]

기사입력 : 2022-07-15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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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체개발은 조비와 협력 2025년 상용화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SK텔레콤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사업에서 단순히 통신 제공 업체가 아닌 통합 서비스 프로바이더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SK텔레콤 이석건 UAM사업추진팀장은 지난 14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개막한 부산모터쇼에서 이 같은 UAM 사업 비전을 발표했다.

UAM이란 도시 상공에서 사람이나 화물을 실어나르는 소형 항공기다. 긴 활주로가 필요없이 헬리콤터처럼 수직이착륙이 가능해 건물 옥상 등을 활용할 수 있다. 또 소음이 적어 전기 모터 방식으로 움직여 도시에서 활용도가 높다. 초기 사업은 공항이나 관광지를 오가는 '하늘 택시' 방식으로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상 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수 많은 기업들이 뛰어 들고 있는 미래 사업이다.

SK텔레콤은 이 신사업에 비행체를 만드는 일 빼고는 모든 것을 한다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탑승 인프라와 플랫폼, 통신, 운영, 모빌리티 연계 서비스 등 소비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주체가 되겠다는 것이다.
SK텔레콤 이석건 팀장이 2022 부산모터쇼에서 UAM 사업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SK텔레콤 이석건 팀장이 2022 부산모터쇼에서 UAM 사업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기체 개발은 미국 스타트업 조비 애비에이션과 협력한다. 이를 통해 2025년 국내 시장에서 UAM 사업 상용화를 추진한다.

이와 별개로 SK텔레콤은 국토교통부 사업인 'K-UAM 그랜드챌린지'에도 참여했다. 이 사업에서 기체 개발 파트너는 한화시스템이다.

이에 대해 이 팀장은 "서비스 프로바이더 입장에서는 상용화 시기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조비는 2023년 미국에서 고공지역 비행을 목표로 한다"며 "내년 하늘에 기체를 띄울 수 있는 기업이 얼마 없다는 점을 생각하면, 조비는 시기적으로나 기술적으로나 글로벌 넘버 1이다"고 강조했다.

이번 모터쇼에서 SK텔레콤은 부스에 네 사람이 앉을 수 있는 대형 로봇팔을 설치했다. 로봇팔에 탑승해 VR(가상현실) 헤드셋을 착용하면 놀이기구처럼 작동한다. 수직이착륙기를 타고 2030년 부산 하늘을 비행하는 가상 체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사업과 관련한 정보를 알 수 있는 다른 전시물은 없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UAM 사업은 아직 정책 등이 명확하지 않아 정보를 전달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며 "이런 부분이 명확해지는 시점에서 우리의 사업도 구체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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