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이석건 UAM사업추진팀장은 지난 14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개막한 부산모터쇼에서 이 같은 UAM 사업 비전을 발표했다.
SK텔레콤은 이 신사업에 비행체를 만드는 일 빼고는 모든 것을 한다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탑승 인프라와 플랫폼, 통신, 운영, 모빌리티 연계 서비스 등 소비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주체가 되겠다는 것이다.
기체 개발은 미국 스타트업 조비 애비에이션과 협력한다. 이를 통해 2025년 국내 시장에서 UAM 사업 상용화를 추진한다.
이와 별개로 SK텔레콤은 국토교통부 사업인 'K-UAM 그랜드챌린지'에도 참여했다. 이 사업에서 기체 개발 파트너는 한화시스템이다.
이에 대해 이 팀장은 "서비스 프로바이더 입장에서는 상용화 시기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조비는 2023년 미국에서 고공지역 비행을 목표로 한다"며 "내년 하늘에 기체를 띄울 수 있는 기업이 얼마 없다는 점을 생각하면, 조비는 시기적으로나 기술적으로나 글로벌 넘버 1이다"고 강조했다.
이번 모터쇼에서 SK텔레콤은 부스에 네 사람이 앉을 수 있는 대형 로봇팔을 설치했다. 로봇팔에 탑승해 VR(가상현실) 헤드셋을 착용하면 놀이기구처럼 작동한다. 수직이착륙기를 타고 2030년 부산 하늘을 비행하는 가상 체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사업과 관련한 정보를 알 수 있는 다른 전시물은 없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UAM 사업은 아직 정책 등이 명확하지 않아 정보를 전달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며 "이런 부분이 명확해지는 시점에서 우리의 사업도 구체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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