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경윳값이 리터당 2150원을 돌파했다. 올 초 전망과 다르게 고유가 행보가 이어지면서 높은 실적이 기대되는 정유업계에 ‘황재세’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2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은 리터당 2151.02원으로 전일 대비 1.86원 올랐다.
지역별로는 제주가 리터당 2224원으로 광역시도 중 가장 높았다. 이어 서울(2220원)·강원(2167원)·인천(2159원)·충북(2159원)·경기(2158원)·세종(2157원)·대전(2157원) 등이 2100원대 후반을 기록했다.
고유가 행보가 장기화하자 관련 업계와 정치권에서는 정유업계에 초과이익을 환수하는 ‘황재세’ 도입 검토 가능성이 제기됐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2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유업계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최대 3배 늘었고, 최대 규모의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며 정유업계가 고유가 시대 고통을 분담해야 한다는 뜻을 드러냈다.
권선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정유업계의 고통 분담을 촉구했다. 그는 지난 23일 “정부는 세수 부족 우려에도 유류세 인하 폭을 최대한 늘렸다”며 “정유사들도 고유가 상황에서 혼자만 배 불리려 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해외에서도 횡재세 부과 등이 거론되고 있다. 우선 영국은 석유·가스회사들의 이익에 25%의 횡재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이탈리아·헝가리도 기업들에게 초과이윤세를 매기고 있으며, 스페인도 올해 3월까지 초과이익세를 걷은 바 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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